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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남주 NJ Namju Lee Aug 29. 2021

생계형 하버드 유학생 후기

1.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이며,

2. 생계형 유학생의 하버드 졸업 후기이며,

3. 무모하고 망상이라고 말하는 계획을 간절함과 노력으로 성취하길 바라며,

4. 주입된 틀을 께는 다양한 사례가 나오길 바라며,

5. 남을 위한 인생이 아닌, 스스로의 인생을 살기 바라며,


생계형 유학생 후기를 공유합니다.


비디오 버젼 - https://youtu.be/qTWdRGL4Sys




학비를 제외하고, 다음으로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이 방세이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방세가 기본 1천 불 2천 불 우리나라 돈으로 100만 원에서 250만 원 월세가 형성돼 있다. 인터넷, 주차공간, 각종 유틸리티 등등을 포함하면 더 오를 수 있다. 만약 지역이 정해졌다면, 한인 사이트 혹은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 같은 곳에서 스튜디오(원룸) 혹은 룸메이트의 가격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물론, 룸메이트로 들어간다면, 좀 많이 저렴하게 할 수 있다. 다행히 미국 서부에서 있을 때, 같이 지내던 중국 친구 펑(Peng)과 함께 방을 구할 수 있었다. 5평 남짓한 가구도 없는 작은 방이었지만, 둘이 살기에는 충분하시 않았나 싶다. 기억에 한 사람당 400불 정도를 내고 방을 방하나를 랜트한 것이다. 다행히 집주인은 허락을 해주어서 둘이 작은 방을 나누어 사용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낼 것이라는 이야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사실 보스턴에서 400불이면 정말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이다.


나는 요가매트와 수건을 여러 겹 쌓아서 침대를 만들고, 그 옆에 아마존에서 온 라면 배달 상자를 책상을 만들었다. 나는 출입구 쪽에 자리를 잡고 펑(Peng)은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다. 사실 바퀴벌레도 나오고 외부 소음과 펜 소음에 방은 항상 시끄러웠지만 그래도 한 달에 400불에 끊을 수 있는 것이 정말 행운 중의 행운이었다.


가장 큰 비용은 방세로 나가게 된다. 나는 2년을 지내야 하기 때문에 계산기를 두들겨 보면, 1/4의 가격보다도 저렴하게 끊을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동시에 학교까지 자전거로 20분 정도 걸렸다. 집 주소가 highland인데, 말 그대로 캠브릿지 지역에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비와 눈 오는 날에도 언덕을 끝까지 올라가야 하지만, 그래도 저렴하고, 나쁘지 않은 위치였다.



교통


자전거를 하나 구매했다. 자전거로 2년 동안의 차비를 아낄 수 있다. 보스턴은 눈과 비가 많이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꿋꿋이 타고 다녔고, 상당량의 차비를 아낄 수 있었다. 사실 졸업할 때 자전거를 묶어 놓고 왔는데 지금도 그 자리에 있을 거라 생각된다. 왜냐면 거기 학생들이 자전거를 파킹 하는 큰 장소에 잘해놓고 왔다. 나중에 다시 학교를 찾아갈 기회가 되면 제일 먼저 만나보고 싶은 녀석이다.


일반적으로, 학교와 멀리 저렴한 방을 구하고, 나머지 돈으로 중고차를 사서 통학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도시마다 다르겠지만, 대도시에 위치한 학교들은, 비싸더라도 차를 구입안하고, 통학시간과 차량 구매비용과 유지 비용을 줄이는 것도 전략이다. 절약된 그 돈으로 학교와 가까이 사는 것을 더 권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비디오 링크(유학 생활, 비용 절약 팁)를 통해서 공유하겠다.




학교와 집까지 가는 중간에 마켓 바스켓이라는 상점이 있다. 그 상점에서 식빵 그리고 달걀 스팸, 라면 같은 것을 구입할 수 있고, 무엇보다 싱싱한 야채를 구매할 수 있다. 매일 왔다 갔다 하면 며칠씩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사 가곤 했다.


물병을 하나 샀다. 생수를 사는 것도 다 돈이다. 만약 내가 2년간 생수 먹을 수 있는 돈을 아낄 수 있다면… 괜히, 큰 이득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학교와 연구실에, 생수통이 있다. 나는 아침에 생수통에서 물을 가득 채우고 그 물로 하루를 보냈다. 집에 돌아갈 때도, 물병에 물을 가득 채워 집에서 마셨다. 이렇게 해서 나는 물도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뭔가 돈을 버는 느낌이다.


대부분의 생계형 유학생들이 그러하듯, 주말에는 식량을 만들어 놓는다. 카레라든지, 미역국 김치찌개 거리 등을 잘 정리해서 냉동실 혹은 큰 냄비에 만들어 놓는다. 주중에는 요리할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주말에 날을 잡아서 대량으로 만들어 놓으면, 요리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왠지 더 학습능률을 올린다는 기분이 들었다.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다음의 링크를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 특별히, 하지 말아야 할 것들도 이야기를 하니, 좀 더 후회할 일을 덜 만들지 않을까 싶다.

유학 생활, 비용 절약 팁 - 1

유학 생활, 비용 절약 팁 - 2



언어

두말하면 잔소리다. 미국에서 학습을 하는데, 영어를 하지 못하면 학습능률이 극단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냥 졸업장을 따기 위한 거면, 어떻게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배수진을 치고 유학을 하는 케이스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기를 바란다. 하는 만큼 이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최대한 많이 준비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 학습능률에 따라, 졸업 후 직업과 연봉이 결정된다는 것을 항상 상기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영어는 너무 힘들었다. 단언할 수 있다. 나는 26살 때 She am a boy가 왜 틀렸는지를 처음 알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고, 정확히 10년 후에, 상을 타면서 하버드를 졸업했다. 공업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프로 댄서로 활동하면서 공부와 담을 쌓고 살았었다. 사람들은 결과만 보고, 지례 짐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의 영어 실력은 정말 극단적으로 없었다.


사실 이 이야기 자체도 굉장히 할 말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자. 결과적으로 요약을 하면, 이렇게 실력이 없었던 나도, 유학을 마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여러분들도, 나보다 더 좋은 스타팅 포인트에 계실 것이고, 결과적으로 더 높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영어가 많이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학기가 시작됐다면, 괜찮다. 그동안 어제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영어라는 커뮤니케이션 도구 가지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전투력과 마음가짐으로 정신상태의 기어를 바꾸자.


나와 같은, 토종 한국인들은, 정말 바보짓도 많이 하고, 돌이켜 보면 우스꽝스러운 일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괜찮다. 버티자, 그 일정 분량을 열심히 채우자. 동시에, 여러분들은 각각의 대학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넘었기 때문에 입학허가가 나간 것이다. 단지, 익숙지 않은 언어에서 오는 일시적인 현상이지, 여러분들은 인텔리전스는 평균 이상이다. 실수해도 괜찮다.


경험상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사실 자신감은, 언어와 상관없이, 각각의 수업에서 준비가 잘 돼있고, 복습과 예습을 하고, 수업의 흐름과 교수님의 의도를 파악한 후, 잘 준비한다면, 거기서 나오는 자신감은 영어를 충분히 극복시키고, 그 과정에서 일정 분량이 차면, 분명 영어실력도 올라온다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학기 중에 한국에 갔을 때, 어떤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다. "남주, 이제 영어 잘하겠네?"라고 질문하셨다. 저의 답은 "제가 자신 있고, 잘 준비되고, 빨리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영역에서는, 영어가 너무 잘 나온다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일상 영어, 파티 영어 혹은 음식을 주문시키고 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대답을 한 적이 있다.


뒤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유학 중에 수업을 진행할 기회들이 있었다.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게 떨리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멘탈리티는 이러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영어로 전달해줄게, 영어는 나의 모국어가 아니라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배우고 싶어서 온 너네들이 자나?  네이티브인 너네들이 잘 알아서 들어라. 나는 내 지식과 경험을 줄게!"  이 한 끗 차이가 많은 잠재성을 터뜨린다. 내가 실험하고, 경험한 것이니 믿어도 좋다.


결과적으로, 영어는 '년' 수 에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즉 1년 살은 사람이 2년을 못 따라가고 2년에 5년 산 사람을 못 따라가 간다는 말이 있다. 우리같이 유학을 오고, 취직을 하고, 경력을 쌓는 케이스는, 하루하루 잘 버티며, 모자란 부분들을 채워나가면 된다. 너무 걱정 말자. 인터내셔널 유학생들은 거의 비슷한 시작점에 있다. 자신감을 갖자!



나는 남자기 때문에 굉장히 간단했다. 청바지와 티셔츠, 보스턴은 대부분 학기 중에 춥기 때문에, 걸칠 잠바 하나면 충분했다. 겉옷보다는 안쪽 옷을 갈아입으며, 일주일을 지낸다. 왜냐하면, 주말에 빨래를 모아서, 지하에 위치한 세탁 장소, 혹은 세탁센터를 들려 옷을 세탁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국과 같이 세탁기가 집에 항상 있지 않다. 물론 비싼 아파트는 집 안에 있지만, 대부분의 집은 그러하다.


공부하는데 무슨 옷이 따로 필요하겠나? 때가 털 타는 검은색 그리고 겨울을 위해 여러 겹 겹쳐 입을 옷들은 아주 싼값에 살 수 있다. 아니면, 학교 후드티나 티셔츠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미국은 옷 음식재료 등은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


어떤 여자 후배도 같은 청바지와 난방을 여러 장 구매해서 주중에 입는다고 들었다. 사실 이게 중요한 것이, 다른 잡념은 소거시키는 것이다. 그 시간에 학습 생각만 쭉 이어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정해진 시간 안에 무언가를 최대한 배워야 하는 입장에서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1년 2년 텀으로 보면 무시 못할 시간이다.


나 같은 생계형 유학생들은, 이사도 싼 곳을 찾아 자주 다니고, 여기저기 인턴쉽이나, 직장 인터뷰 등등 이동이 잦다. 때문에 최대한 간단한 패션 스타일을 갖춰 놓는 것도 전략일 수 있다. 가진 게 적으면 결정하고, 움직이는 게 좀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의미 있는 생각과 선택 그리고 집중을 더 할 수 있다. 즉 우리의 목적인 학습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시간과 목적


사실 공부를 할 때, 수업이 끝나면, 그 수업 내용들을 머릿속에 되새기거나 녹음 파일을 들으며 바로 집에 돌아와 허기를 달랠 밥을 먹으면서, 공부와 작업을 하면 너무 기분이 좋다. 놓치는 것이 줄어드는, 약간, 나의 학습 속도가 조금 빨라지는 느낌을 받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예전에 학비를 간단히 계산한 적이 있었는데, 시간당 따지면 10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로 학비가 나오기 때문에, 진짜 악착같이 이해하고, 더 알고 싶은 질문들을 교수님께 마구 마구 물어봐야지, 안 그러면 그 학비가 너무 아깝다. 수업 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고, 오피스아워(개인 면담)도 예약을 많이 했다. 유학 전에 강사로서 수업을 한 적이 있는데, 느낀 점은, 여러 학생 중에, 꼭 마음이 가는 학생들 있다. 그것처럼 교수님께 열정적인 학생으로 인식되고 싶다.


30대 중반 즈음에 유학을 해서 그런지, 같은 학년 동기지만, 대부분이 나보다 나이가 어렸다. 물론 "형, 같이 식사하러 가요!", "같이 맥주 한잔해요!"라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거의 모든 부분을 거절했다. 2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그냥 분위기를 흐리기 싫었다. 내 주변에도 나이 드신 형들이 젊은 구릅에 있을 때, 서로 불편해하는 것도 느껴지고, 물론 대부분의 후배들은 진실로 반겨주는 것이지만, 스스로 조금 불편했다. 그리고 둘째는 외식하는 돈도 아껴야 한다. 나중 이야기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약 2주간 노숙을 하는데 그때 밥을 사 먹을 돈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던 적이 있다.


지지리 궁상처럼 보일 수 있으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전략과 고생을 감래하고 더 밝은 미래에 투자한다는 측면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남들은 모르는 경험과 관점을 가질 수 있는 찬스이다. 사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하지만, 내용적 측면에서는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어려움들은 콤플렉스로 작용될 수 있으나, 극복을 하고 나면, 역설적으로 강점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극복했기 때문에, 오히려 평범히 유학을 마친 사람 보다,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사실 그냥 빨리 집에 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작업과 공부를 하고 싶었다. 내가 배우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학교 오기 전에 친구 "보석"이와의 약속도 이루고 싶었다. 졸업할 때 상 타고 졸업할 거다 라고 이야기를 한 기억이 있다.


사실, 무엇보다, MIT 연구원으로 있을 때부터 내가 정말 공부하고 싶은 수업과 교수님을 진작에 알고 있었다. 사실 하버드 GSD에 꼭 가고 싶었던 이유도 사실 90.56% 정도 그 이유였다. 그분의 수업을 정식으로 듣고, 그 교수님과 1:1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축복이라 생각했다.     



교수진

해외 유명대학의 교수진은, 작금의 시대의 트렌드를 만들고 리드하는 사람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그들과 일대 일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피드백을 받는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아니다. 이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에 따라, 나의 학비와 시간이 미래의 큰 보상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학기는 9월에 시작하지만 보통 8월 즈음에 미국으로 출국을 한다. 나도 그랬다. 그리고 앞으로 수업을 듣게 될 학생이라고 하면서  그분께 이메일을 바로 드렸다. 학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그 교수님을 만났다. 오피스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GSD에 온 이유를 설명했고, 이전에 했던 수업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나는 이 수업과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가 성취하고 싶은 계획들을 이야기했다. 약간 스토커가 된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열정으로 봐줬으면 했었다.           


교수님의 리액션은 약간 예상 밖이었다. 너 같은 애들 많이 있었다 라는 느낌, 혹은 그래 열심히 해봐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느낌이었지만, 생각만큼 뭔가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중에 이야기지만, 나는 수업 30분 전에 가장 앞자리를 매시간 앉았고, 질문도 가장 액티브하게 했으며, 여러 명에서 팀으로 하는 작업보다, 혼자서 더 많은 결과들을 제출할 수 있었다. 결국 이 수업에서 최고 성적을 받았고, 그 결과, 원래 박사생이 해야 하는 티칭 조교와 연구 조교를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지게 된다.      


나는 졸업논문을 거의 1.75개를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어, 하나를 빨리 진행하고, 중간에 틀어서 새로운 탑픽으로 논문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다른 학생들 허락이 안된 것인데, 나는 중간에 논문 주제를 바꾼 것을 허락해 준 셈이다. 결과적으로 나의 열정을 이해해주고, 원하는 대로 서포트를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항상 감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학기 시작 전에, 만나서 나누었던 이야기와 나의 계획들을, 나 스스로도 어느 정도 성취하였고, 교수님도 2년이라는 시간동에 나의 지속적인 열정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그동안의 말도 못 할 고생들과, 나의 멍청함으로 힘들어하던 학업 시간들이, 기쁨과 실력으로 전환된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그 영역에서 탑의 자리에 위치한 선생님들과, 살아온 문화가 다르더라도,  끈끈한 사제지간이 형성되지 않았나 싶다. 나중에, 이런 관계는 한국보다 학연 지연이 심한 해외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동된다.



공부

 

대부분이 그렇치만, 2년간의 나의 대학생활 또한 작업, 공부, 작업, 공부로 점철됐다. 사실 대부분의 열정 있는 생계형 유학생은 다 비슷할 것이다.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내가 피땀 흘려 모은 돈, 주변에서 힘들게 빌려온 돈 그리고 시간을 태워가며 얻은 기회인데, 이 기회를 후회 없이 보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다른 생각이 들면 무조건 그 생각의 패턴으로 끌고 들어와 마치, 로봇처럼 대뇌이며 달렸던 기억이 있다. 아마 여러분들도 비슷한 상황이면 다들 그렇게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픈 것, 놀고 싶은 것, 쉬고 싶은 것 내 몸매 무의식이 요청할 때마다, 인간인 지라,, 마음이 해이해질 때마다, 2년 뒤 원업이 쉬게 해 줄 게를 외치며 로봇처럼 보냈다. 가끔 긴장이 풀려 몸이 아플 때가 있었는데, 이불을 덥고 누워서, 읽을거리고, 작업을 했던 기억도 있다. 여하튼, 정해진 시간 안에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그 결실과 나의 투자된 시간과 돈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살았었다.


다른 수업들은 어떠했을까? 비디오도 만들어 드렸지만 전략을 가지고 접근을 했다. 자세한 내용은 하버드 상 타고 졸업한 이야기로 나의 전략을 공유해본다. 물론 각자의 전략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부분을 특별히 생각 안 하고, 학교 생활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하나하나 깨달아가는 게 일반적인듯하다. 하지만, 나는 MIT, UC 버클리 , UTS의 경험을 살렸다. 많은 유학생들을 이미 봤고, 성공적이고, 우등한 사례들을 카피하려고 노력했다.


Harvard  상 타고 졸업한 이야기 1

Harvard  상 타고 졸업한 이야기 2



기회


약간의 자랑을 해보면,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 학생 클럽이 있다.  Code Without Frontiers 학생 그룹인데, 일주일에 약 두 번 정도 열리는 그룹인데, 학교의 학생들이 연구와 학업 중에 겪는 디자인 코딩과 프로그래밍 이슈들을 도와주는 그런 활동을 했었다.


한 번은 강의실로 올라가 갔는데, 약 8명의 학생들이 있었고, 그중에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해주는 동기들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왜 다들 그냥 앉아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모두가 나를 기다리 있던 것이었다. 내가 도착하니, 다 나에게 와서 문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었다. 사실 동기들에게 좀 미안하기도 했다.


그 학생 클럽을 통해 굉장히 다양한 디자인 이슈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던 것이었다. 사실 나는 디자인과 코딩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결국 얼마나 다양한 디자인 문제와 프로그래밍 알고리즘을 경험했냐가 중요한 요소 이기 때문이다.


졸업 전에, 이 커뮤니티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누리고 활용하려고 노력했었다. 만약 스스로가 준비가 되어 있다면, 다양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가령, 하버드와 MIT에는 커리큘럼을 올리면, 검토 후, 수업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결과적으로, 학기 중과 방학기간에 하버드와 MIT에서 나만의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함께 수업을 듣고 공부한 동기들, 세계 각지에서 왔지만, 군대에서의 전우애 같은 느낌도 많이 받는다. 가까운 미래에, 이들 중 몇몇은 스스로가 추구하는 정점에 서서, 글로벌 트렌드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인재들이 된다는 것이다. 참으로 매력적인 부분인 것 같다. 마치 대학교 초년생 때, 책으로만 인터넷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그런 정보와 트렌드를 이끄는 사람들이 내 친구들이라는 것에 오묘한 기분마저 든다.


비디오에도 만들어 놨지만, 나는 내가 꽃을 피우는 계절 때, 이 모든 환경들과 친구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때, 나도 그 틈에서 함께 꽃을 피우기를 바라본다.    


30대도 늦지 않았다? 나는 어떤 계절에 꽃을 피울까?


만약 여러분들이 이미 늦어버린 재정적 흙수저라고 한다면, 과감히, 커리어, 지식, 실력 그리고 네트워크의 재테크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단언컨대, 훗날 여러분들을 재정적으로도 풍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비디오를 참조 바란다.


지식의 빈익빈 부익부 / 지식의 재테크



병원

나는 체력 하나는 자신 있었다. 비디오를 통해서 설명을 드렸지만, 나는 아마추어 4년 프로댄서 약 3여 년을 하면서, 다져진 체력 그리고 해병대에서도 몸이 가벼워 몸으로 하는 것은 비교적 잘 버티고 견뎌온 과거가 있었고, 지금도 체질상 몸이 불지 않아서, 체력적으로는 같은 나이 또래에 비해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첫 1년을 너무 무리해서 달렸는지, 영양소가 부족해서 그런지, 라면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잠을 많이 못 자서 그런지, 보스턴의 겨울 집이 너무 건조해서 그런지, 새벽 여명을 보며, 작업을 마치고 잠을 들려고 누웠는데, 누웠을 경우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눕지는 못하고, 너무 피곤해서 그냥 앉아서 잠을 잘 수 있었다. 일어난 후, 응급실에 들어갔고, 응급실에서 기흉 시술을 바로 받았다. 패에 구멍이 나서 패가 줄어들었고, 때문에 숨을 쉴 수없었던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을 한국에 있는 친누나에게 알렸고, 시술을 받고 퇴원하기 까지, 누나가 매시간 문자로 안부를 물어봐주어 덜 외로웠던 기억이 있다.


가슴에 7-8센티가량 되는 플라스틱 박스를 달고 2주 정도를 살았다. 물론 왼팔이 움직일 때마다 고통스러웠지만, 그 와중에 설거지도 하고, 요리도 해야 했고, 비와 눈을 뚫고 자전거를 타고 통학을 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전투력과 삶에 대한 의지는, 후회 없는 유학을 하겠다는 절심함이 주요했다 생각된다.


사실 입학허가를 받았지만, 학비가 없어서 엄청 고생을 했다. 나중에 따로 뜯어서 다룰 긴 스토리지만, 결과적으로 약 50여 명의 친구들과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분들에게 각각 천만 원을 빌려서 왔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 때마다, 주머니 쌈짓돈을 빌려준 친구들과 흔쾌히 큰돈을 빌려주신 분들의 믿음과 도움을 생각하면, 에너지가 생기곤 했다.


사실, 돈의 문제이다, 먹는 음식과, 침실의 컨디션 등등, 복합적으로 좋지 않은 환경에서 1년간 너무 무리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원래 초기 계획은, 1년만 하고, 휴학을 한 뒤, 다시 돈을 벌고 복학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내가 입학허가증을 위해서 투자한 시간과 돈들 노력들이, 학비가 없어서 시작도 못 한다는 것은 스스로 타협이 안됐고, 여하튼, 1년만이라도 하고, 그 뒤에 생각할 계획이었었다.     


갑자기, 머릿속이 분주해졌고, 나는 이 상황을 잘 타고 넘어갈 생각을 했다. 결과적으로 하버드 대학교 총장께 편지를 보냈다. 상황을 설명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내가 받은 좋은 학업 성취도도 설명하며, 나 같은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한 방법이나 프로그램이 하버드에 존재하냐 물었다.


자세한 내용은 비디오를 통해 공유한다.

  

하버드 총장님께 이메일 보낸 이야기 1 배경 편

하버드 총장님께 이메일 보낸 이야기 2 결론 편



졸업


생계형 유학생의 졸업은 단아하다. 나는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주고받으며, 나의 졸업을 한국에 사는 누나에게 실황으로 중계했다. 대부분의 가족들이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오고, 졸업식을 참여하고, 간단한 축하 여행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비행기표를 포함 한 그 비용들은, 나의 1년 생활비보다 많기 때문에, 나 같은 생계형 유학생들은, 아주 간단한 졸업식, 약간은 우울한 날이기도 할 것이다.

 

특별히, 바로 취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돈을 바로 벌어야 하기 때문에, 졸업식 예 행시 때도 인터뷰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졸업식 당일날 가서야, 친구 중 한 명이 너 예행연습 때, 어디 갔었냐고, 네가 상을 탔는데, 네 이름을 부를 때 네가 나오지 않아서 다들 찾았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솔직히, 열심히 하는 건 나에게 달렸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항상 우리 손밖에 있지 않은가? 입학 전에 친구에게 했던 이야기 "졸업할 때 상 타고 졸업할 거다"라는 말은 했지만, 진짜 생을 받으니, 그동안의 모든 과정들 매미 유충의 인고와 같은 시간들이 보상을 받는 듯했고, 특별히, 상금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상금은 나중에 노숙을 할 때, 식비로 쓰인다.



졸업 후


앞서 이야기 나누었듯이, 졸업 후 노숙을 하게 되는데, 우선은 집 계약이 그때까지고 무조건 방을 빼야 하고, 학기가 종료되어 RA(연구조교) TA(수업 조교)를 더 이상 하지 못하니, 들어오는 돈이 끊긴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때 마이너스 통장도 한도를 진작에 초과하여, 이번 달 결재 없이는 통장이 풀리지 않는 상태였었다.


해가 질 때 노을을 보면, 가슴에 돌멩이 몇 개가 들어가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을 노숙을 하면서 깨달았다. 하버드는 학기가 종료되면 학교 문들을 걸어 잠그지만, MIT의 경우에는 학교들이 연결되어있기도 하고, 큰 부분에서는 열어 놓는다. 나는 다행히 몇몇의 수업과 논문을 MIT연계 과정으로 하여, 학생증을 가지고 있었고, 간헐적으로 출몰하는 캠퍼스 경찰들에게 학생증을 보여주며 위기를 모면한 적도 있었다.


아무래도 학교다 보니, 의자와 소파들도 자유롭게 놓고 학생들이 사용을 한다. 나는 이 자율성을 십분 활용하여 매일매일의 침실을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페인 친구인 호세가 나를 발견하고, 그 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빈 방을 하나 만들어 줌으로써 나의 노숙은 끝이 났고, 그 후, 나는 인터뷰를 보러 뉴욕으로 내려갔다.


그 과정에서 중국 친구들에게도 돈을 빌리고, 친구의 부모님께도 돈을 빌리며, 배수진의 외줄 타기를 하며, 막판 상승된 전투력을 바탕으로, 직장을 구했다. 결과적으로 약 1년 6개월에 걸쳐, 사람들에게 빌린 모든 돈을 이자까지 포함하여 갚을 수 있었다.


일억 원이 넘어가는 빚을 빠르게 상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고소득 직업에 속한다. 동시에, 나의 과거 경력이었던 디자인 경험과 코딩능력은, 그동안 여러 고비를 넘기며 높아진 전투력과 간절함의 에너지로 입사 10개월 만에 연봉을 두 배정도 올리게 된다.


우리 회사같이 큰 회사들은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특별한 예외를 잘 두지 않는다. 하지만, 업무파악과, 회사에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표로, 하루 12시간이 넘게 가속시키며 일을 했고, 결국 연봉 인상으로 연결되었다. 미국의 실용 주위와 딜 문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10개월에 연봉 두배 올린 방법 1/2

10개월에 연봉 두배 올린 방법 2/2




경험 공유를 마치며


정말 나의 유학생활은 다사다난 했다. 내 평생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소셜 클래스들의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의 차이를 많이 느끼고, 배우기도 했다. 정말 화려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 나이가 들어 자녀 3을 대리고 유학을 오신 분, 각각의 영역의 패러다임을 만들고 이끄는 분들까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유학의 장점인 것 같다. 전혀 다른 배경에서 자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도 보면, 서로 놀라는 문화 충격을 포함하여, 각각의 영역에서 정점에 계신 분들에게 생각을 묻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 가체가 유학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한다. 돈 주고도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다.


때때로 후배들과 나의 경험을 공유하며, 각각의 삶에 맞닥뜨린 문제들을 도전하라 장려한다. 그러면, 나오는 질문이 무엇이 이것들을 가능하게 한 것인지 질문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나도 많이 생각해 봤다.  


첫째, 간절함 그리고 절심함의 에너지가 그 근원이 아닌가 생각한다.


실패할 때마다, 다시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스스로가 명확하게 알고 있다면, 과정에서 오는 좌절과 조롱은 역설적으로 더 큰 에너지로 화학반응이 난다.


둘째, 뒤돌아보면, 사실 나의 해외 도전은 아주 단순한 궁금증으로 결정이 난다.


29살 때 만약 내가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해외취업 유학이라는 헛된 꿈을 버리고, 주변에서 정해주는 대로 열심히 살아갔을 길을 택한 나는 궁금하지 않았다.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그게 네 꿈 맞니? 네 인생을 살고 있니?


하지만, 돈도 없는 공고 출신, 소위 스카이 대학들처럼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안았는데 헛된 망상을 버리라는 말을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고, 해외로 나가 나의 열정과 전투력이 어디까지 통할 수 있는지, 그 길을 선택한 미래의 내가 궁금해졌다.


사실 내가 더 열심히 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울 따름이다. "생계형 유학생 후기"라는 글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이유는, 나의 사례보다 더 성공적이고, 더 모범적이며, 심장이 뛰고, 적극적으로 우리의 삶을 깨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마음으로 거친 글을 마무리해 본다.


선택보다 중요한 것?


인생은 말도 안 되게 불 공평하다. 21세기 계급사회, 좀 잘 되자!


시간이 흐른다고, 주변에서 진통제와 같은 위로의 말을 듣는다고, 소위 정신승리를 한다 하더라도 현실은 현실이다.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하나만 기억하자, 내가 흘려보낸  하루하루 누적된 유산이,
미래의 현실을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추가 자료


엔제이채널(NJChannel) 프로젝트로 저의 개인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있어요. 제가 받았던 도움처럼 후배님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기대를 합니다!


유튜브 엔제이 채널 / 코딩 /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 진학


NJ의서바이벌키트 플레이리스트


흙수저마라톤, 라이브 1 - 전투력, 전투력, 그리고 전투력

흙수저마라톤, 라이브 2 - 그 마라톤 코스(나의 10대 20대 30대 커리어 패스)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 디자인 그리고 데이터 - 강의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 디자인 그리고 데이터 - 워크숍


질문 / 답변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면, 유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일 거라 생각되네요. 입학을 위한 SOP 전략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 스스로도 선배들께 조언을 듣고 배웠기 때문에 무사히 잘 졸업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개인적인 전략을 공유해 봅니다.


해외 취직 / 유학 준비


자기소개서 작성 팁 - 1

자기소개서 작성 팁 - 2

자기소개서 작성 팁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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