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짝사랑
by
노준성
Oct 14. 2025
소년의 짝사랑
연필 끝으로 이름을 적다
순진한 공책 한 귀퉁이
아무도 모르는 꽃밭이 거기 있었다
네가 웃을 때마다
내 가슴은 종이배처럼 흔들렸고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
멀리서만 파도 소리를 들었다
창문에 부딪히던 햇살처럼
가볍고 서툴렀던 마음
철부지 사랑이라 불러도 좋다
세월이 흘러
그 시절을 떠올리면
입가에 아직도
풋풋한 설렘이 남아 있다
keyword
짝사랑
소년
작가의 이전글
슬픈 아쉬움
호기심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