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달빛에 젖은 숲
고라니가 울었다
날카롭고 떨리는 소리
위험을 알리는 경고
숨죽인 어둠 속을 가르는 날카로운 외침
풀잎이 흔들리고, 나뭇가지가 떨린다
소리는 내 귓가를 스치며
가슴속 불안과 쓸쓸함을 깨운다
고개를 들어도
울음은 이미 숲 전체에 퍼져
마음까지 흔든다
또 한 번 고라니 울음
숨죽인 밤이 긴장으로 물들고
가만히 숲의 비밀을 듣는다
이 소리는 단순한 울음이 아니다
두려움과 경계, 생존의 소리
그리고 외로움이 뒤섞인
고라니의 밤의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