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 & 효

by 노준성

옛날 효는
손등에 밥 냄새 묻히고
눈발 속 산길을 오르던 마음

옛날 효는
밤새 등불 지키며
부모 잠결 지켜주던 정성

요즘 효는
앱 알림에 자동결재 울리고
상품권·메시지로 점수화


요즘 호는
사랑의 요양원 예약
데이터센터에 저장되고
죄책감은 알람으로 전송

옛날 효는 마음
요즘 효는 기록
오늘도
효도 앱을 열고 마음을 클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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