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시인 2
by
노준성
Oct 20. 2025
한 줄 시, 사진 한 장
좋아요 수로 값이 매겨진다
생각이 말을 걸어도
손가락은 다음 게시물로 달린다
나는 시인인가
해시태그 장사꾼인가
팔로워 숫자에 마음이 춤추고
저장인 예쁘다는 삿대질에
진심은 필터 속에 숨었다
댓글은 격려 같지만
사실은 좋아요의 프록시
심오한 문장도
감동적인 사진도
스크롤 위 잠깐 스쳐가는 장식품
오늘도 글을 올리고
사진을 찍고
시를 팔고
팔로워 수를 세며 웃는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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