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노준성

햇살이 스며든다
나무 그림자 사이로
작은 먼지가 춤을 추고
나는 사이에 앉아
숨을 고른다
바람은 느리게 걷고
시간은 물처럼 흘러
손끝에 남은 따스함만
마음을 스친다
창밖의 세상,
잊혀진 얘기 하나
오래된 기억처럼
무심히 다투고
커튼 사이로 스며든 빛은
과거와 현재를 잇고
한 장의 종이처럼
그늘과 햇빛 사이
서성인다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작은 먼지와 햇살의 장난
모든 것이 마음을 꿰뚫고
고요 속에서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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