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by 노준성

먼 추억들을 따라 가다

새벽 앞에 귀 기울이면

뛰어들던 발자국 소리가

이제는 바람결로만 스쳐 간다


작은 손을 잡고 걷던 길

웃음소리 가득하던 시절

모든 순간은

내 가슴에 묻어 버렸다


멀리 떠난 별들에게

잘 지내냐고 묻고 싶지만

목소리는 하늘에 흩어져

별빛마저 대답하지 않는다


밤이 깊어질수록 그리움은

빈 방의 벽을 울리고

너의 이름을 불러보다

눈물로만 대답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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