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

by 노준성

햇살이 반짝
바람이 살짝
입술 끝에 스치는 봄기운

휘—
한 줄기 소리가
언덕 위로 굴러
하늘 닮은 미소를 그린다

새잎 흔들리고
고양이 꼬리도 살랑
구름이 리듬에 맞춰 춤춘다

근심은 접어서
바람결에 실어 보내고
나는 오늘
고요한 노래를 불러 본다

휘— 파람
한 줄기 숨결에
풀잎이 함께 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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