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by 노준성

제사장은
회의실 왕좌에 앉아
커피 한 잔, 명령 한 줌

신도들은
머슴처럼 발바닥 닳도록 뛰고
엑셀과 이메일
노예 계약서보다 촘촘한 일과표

월급날
잠깐 웃음
그 속엔
통장의 슬픈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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