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지아

by 노준성

바람에 흔들리는 후리지아

나팔꽃 모양 꽃잎이

햇살을 머금고 은밀히 빛난다


은은한 향기 속에서

그녀의 숨결과 눈빛이 스며들고

손끝으로 스치는 순간

심장의 떨림처럼

지난 날 열기와 온기가 흐른다


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마저

노란 기억을 일깨우는 날

고운 향 그리는

후리지아를 바라보며

추억에 숨겨두었던 그녀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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