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놀라는 부분 중의 하나는 매일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버리는 쓰레기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우리집은 대략 하루에 20리터 종량제 봉투가 하나씩은 나오는 것 같다. 여기에 재활용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까지 더하면 정말 무시무시하다.
혼자 살 때는 쓰레기 봉투 하나가 다 채워지지 않아서 봉투가 널널 한데도 내놓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래서 나 스스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그리 크지 않았다.
하루에 쓰이는 일회용 기저귀, 아이들이 쓰는 물티슈 및 휴지, 먹고 남은 이유식 찌꺼기 및 음식 쓰레기, 그 외 아기들 간식 봉투 이것만 해도 꽤나 많이 나온다. 여기에 더하자면 아이들 용품 대부분은 플라스틱이다. 젖병, 장난감, 식기류 등등등…. 게다가 몇가지 용품들은 몇개월에 한 번씩 새걸로 갈아줘야 한다. 내 아이 키우면서 내가 맞닥들인 일회용기 및 플라스틱류는 정말 어마무시하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없이 아이 키우기란 불가능 할 정도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 자라고 성장하면 죽을 때까지 버리는 쓰레기의 양은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 볼 때, 자연이 아프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부득불 아기 용품을 사고 버리기를 반복하며 오늘도 자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이 아가들이 자라서 살아갈 세상이 더 깨끗해지길 바라는 건 내 욕심이겠지
내일은 플라스틱없데이 라는데….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생각하며 내일은 좀 더 신경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