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좋은 생각을 계속 넣어주기
아침마다 쓰진 않지만 꾸준히 확언을 쓰고 있다. 나는 좋은 말이 주는 힘을 믿는다. 생각은 말로 보통 인지가 되는데, 명언이나 격언 같은 것도 좋아하고 인터넷 격언 같은 거에 환장하는 편이다. 별건 아니고 “추락도 락이다” 같은 거 말이다. 음 그렇군, 추락은 락이니 즐겨야겠군.
좋은 말을 내 머리에 넣어놓으면 불행한 사고로 빠지려고 할 때 좋은 쪽으로 갈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준다.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그래서 실제 나의 고민이 있으면 확언을 고치고 하루에 한 번 읽거나 낭독하거나 쓰거나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달에 10번 안 하는 거 같지만. 나를 미워하지 않는 건 힘이 들어서 자꾸 세뇌시켜야 한다.
그때그때 삶의 이슈에 따라 내 확언은 바뀐다. 보통 월마다 조금씩 바뀌는데 그래서 노션에 기록해두고 있다. 어쨌든 요즘의 확언은 이것이다.
나는 김낙낙가 좋다. 나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가치 있는 사람이다. 실패해도 괜찮다. 나는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면 충분하다. 작은 루틴을 지키는 것이 나의 용기다. 모닝카페 가기, 약 챙겨먹기, 등산과 달리기, 요리하기, 정리하기. 일상의 작은 것들이 나를 지켜주고 있다. 우울하고 무감흥한 날이 보통이다. 하지만 그런 기분도 구름처럼 지나간다. 나는 그 감정을 인정하고 흘려보낸다. 매일 배우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보이지 않아도 내 안에 쌓여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중이다. 지금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가치가 있는 일이다. 노화도 자연스럽다. 나는 이 시기를 거부하지 않고 천천히 적응하며 받아들여 나간다. 내가 하는 일은 의미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건 가치 있는 일이다. 딸아이는 잘 자라고 있고, 나는 좋은 엄마다. 살아있는 엄마가 최고의 엄마다. 그냥 존재하는 낙낙아. 오늘도 의미를 찾으려 애쓰지 말고 작은 일상과 기쁨과 감정을 소중히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