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도 반이 지났고, 가볍게 세워보기.
새해 목표를 가열차게 세우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냥 친구들과 연말회고나 주말회고 할 때 얼렁뚱땅 정하는 편이다. 그렇게 정한 올해 목표 3가지. 별일 없으면 이룰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노력이 필요 없는 건 아니다.
1. 꾸준히 일하기
40대가 되고 나서 1년을 꾸준히 일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다. 갚아야 할 빚이 있고, 그래서 재정 상태가 엉망진창이다. 내 나름의 커리어 계획이 있긴 한데, 과연 계획대로 될까? 계획대로 되든 안 되든, 나를 믿는다. 가랏, 나!
2. 콜레스테롤 줄이기
3년 연속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아슬아슬하다. 내 식습관이 무결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엄청 나쁜 편도 아닌데, 유전이란 게 참 무섭다. 운동도 거의 주 5일 하는데 이게 뭔가 싶어 너무 슬프다.
비슷하게 콜레스테롤이 안 좋은 친구 아지에게 물었더니, 식이섬유를 먹고 드라마틱하게 줄었다고 했다. 일단 식이섬유 한 달 먹어보고, 유의미하게 줄지 않으면 약을 먹어야지 뭐. 중년을 받아들여라!
3. 엄마랑 여행
작년에 일 그만두고 급하게 다녀온 엄마 아빠와의 나주 여행이 정말 즐거웠다. 그중에서도 엄마랑 피망 고스톱 하고 기차 타던 게 제일 좋았다. 엄마 아빠와 여행하면 내가 애기가 된 것처럼 우쭈쭈해줘서 좋다. 내 나이는 내 나이고, 이쁨 받는 건 따로인가 보다.
엄마도 너무 좋았다며 같이 부산 가고 싶다고 하신다. 부모님 오래 사셔봤자 20년인데, 시간 날 때 그리고 건강하실 때 부지런히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일단 3월에 쉬게 된다면 여행을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