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이 덮쳐올때

겨울이라 그런가?

by 김낙낙

요즘 인생 노잼 시기다.


아 나는 그동안 얼마나 재미있는 삶을 살았던가!

그래서 인생 최초의 노잼 시기에 당황하고 있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즐겨 보던거 즐겨 하던거 뭐 하고 싶은 것 그런 것도 없다.


하지만 해야할 일들만은 강력해서

돈벌어야해. 살림해야해. 육아해야해.

쓰나미처럼 해야할 일들이 몰려오는데.

루틴처럼 해오던 그 일들을 해오기도 참으로 벅차다.


이전의 나는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한거지?

이런게 늙음이라는 걸까?

나의 좋은 시절은 다 가버렸나 청춘이라는건 오지 않나.


밤에 잠들어 꿈을 꿀때

아직도 나는 학생이다. 젊음이다.

시험을 보느라 끙끙 앓고 일을 하느라 끙끙 앓는데

깨어 있는 삶은 왜 이렇게 공허하고 낙이 없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이제야 노잼 시기가 온 내가 신기하다며

인생이 원래 그런 거라고 했다.


아니 정말 그래?

진짜임?

거짓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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