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일치에 대한 생각
'언행일치'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행동해야 된다는 무의식적인 믿음만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그 이유를 물어본 적은 없었죠. 도대체 왜 그래야 합니까? 제 추측은 이렇습니다. 언어와 행동은 당신의 생각에서 비롯합니다. 우리는 옳다고 믿는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행동하는 것은 말하는 것과 별개의 문제입니다. 행동과 말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누군가를 속일 수 있다고 하는 그 가능성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그리 유쾌한 것은 아닐 겁니다. 속았을 때의 당혹감은 그저 떠올리는 것만으로 몸서리가 쳐지고는 합니다. 몇 백 년 전의 사람들은 이 생각을 하고서 어떻게 하면 거짓되지 않은 개인이, 사회가, 국가가 될 수 있을지를 고민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 고민이 계속 이어지다가 이 '언행일치'라는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분명히 이 말이 존재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에 대한 별다른 고민 없이 살아왔을 겁니다. 굉장히 많이 속아서 억울해진 누군가가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고 책에다가 쓰고 이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면 우리는 다르게 살아나가고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속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는 대신에, 아예 지침을 하나 만드는 생각을 한 그 사람 조차도 아마 그 말이 문자 그대로 지켜질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