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情
나는 내 감정에 대해 솔직하지 못할 때가 많다.
모르는 사람들은 나를 보면 차분하고 조용하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겉으로 보면 차분해 보이는 성격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성격이 급하고 일처리를 빠르게 하길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누군가가 뜸 들이거나 답답하게 하면 약간의 짜증이 난 적도 있었다.
어느 날은 나의 감정을 매우 숨기고 싶은 날이 있었다. 다시 취직을 하고 한 달의 수습기간이 종료가 되었던 날이었다. 회사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듯 웃고 떠들고 맡은 업무에 충실히 하고 나왔지만 그날 먹은 점심은 이상하게 소화도 잘 안되고 숨도 막히는 듯한 느낌에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매우 당황스러운 날이었다.
내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고 싶지 않은 이유는 그냥 보여주기 싫어서가 가장 컸다.
내 마음과 감정을 보여준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라고 생각이 되었고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는 저절로 방어벽을 치고 있었고 그렇게 내 감정에 대해 솔직하지 못하게 되었다.
나의 이야기로 된 글을 쓰고 연재를 하기 시작하면서 '감정'에 대해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 감정이라는 덩어리는 매우 작아 보일 때도 있지만 다르게 보면 나를 짓누를 정도로 커질 때도 있어서 감당이 안되었다.
감정에 대해 솔직 해진다는 건 나를 다시 돌아본다는 의미다.
여러 가지의 감정이 나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래서 오늘 나는 내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