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사람들은 저마다 타인에게 기대하는 '좋은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내가 남에게 기대하는 요소들을 생각해보면 내가 인생에 있어서 어떤 점들을 중요시 여기는지 알 수 있는데요. 오늘은 '좋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에게 좋은 사람이란 다음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나에게 친절하다'
'나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주고 상호작용을 한다'
그래서 저도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을 때, 그 사람에게 친절하게 굴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최대한 접점을 많이 만들어 상호작용 하려고 하죠.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이미지를 상대에게 보여주려 노력해요. 저는 인생에 있어서 친절함과 관심, 그리고 사람과 사람간의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나봐요. 여러분에게 있어 '좋은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사실 '좋다'라는 의미는 너무 다양하고 사람에 따라 해석이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는데요. 결국은 내가 느끼는 것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 상대는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 말과 행동들이 내게는 정 반대의 의미로 다가올 수 있으니까요. 참, 좋은 사람이 되기는 어렵지 않나요?
가끔 저는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과하게 남들의 눈치를 보곤 했어요. 그런데 살아가다보니 꼭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고싶지, 길거리에 스쳐 지나가는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기 위해 우리가 노력을 하지는 않으니까요. 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냐고 하면, 결국 그 사람이 좋아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니까요.
연말이 되니 나에게 소중한 좋은 사람들이 머릿속에 떠올라요. 나와 인연이 닿아줘서 고맙고, 좋은 사람으로 남아줘서 고맙고. 이번 연말은 올해 내게 좋은 사람으로 다가왔던 소중한 인연들에게 작은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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