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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비기 Sep 24. 2022

[프레젠테이션 Tip] 프레젠테이션의 꽃은 메시지

Tip. 01~05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시절이 생각나시나요?

모르는 것 투성이에 허둥지둥, 늘 조급한 마음.

공감하시나요? 저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 시절을 다시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게 참 감사할 따름이죠.

초, 중, 고 그리고 대학까지 10년 이상을 책상에 앉아 공부만 했는데 어째서 성인이 되고 내디딘 첫발부터 그간 배운건 하나도 쓸모없어 보이는지 몰라요. 쓸모 있는 건 또 하나도 못 배운 느낌이죠


하나를 꼽자면 프레젠테이션 같은류요.

발표라면 기를 쓰고 피한다는 사람조차 살다 보면 ‘그 순간’을 절대 피할 수 없는 세상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이제까지 나의 메시지를 이야기하고, 청중을 설득하고, 흥분시킬 프레젠테이션에 대해서 전혀 배울 수 없었죠.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둔 많은 사람들은 부담감을 넘어 혼란과 좌절까지 경험한다고 해요. 이는 스스로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보노보노 템플릿에 앞머리 기호를 쓰는 것 만으로는 사회에서 (혹은 학교에서) 기대하는 수준을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니까요. 그렇다고 학교가 스타트업을 위해 수십억이 걸린 피칭덱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 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프레젠테이션의 모든 것이지만 이 내용은 여러분 삶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이 가능할 거예요. 예를 들면 회식자리에서 건배제의를 해야 하는 상황 같은 거죠. 발표는 말로든 문서로든 둘다로든, 내 이야기를 공유하는 거예요. 비록 내가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뿐이라 해도, 프레젠테이션은 굉장히 중요한 기술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무도 안 가르쳐 준 프레젠테이션 노하우 100가지 <1~5>


1. 콘텐츠

프레젠테이션의 핵심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여러분이 가진 서비스, 상품, 솔루션, 아이디어 같은 메인 콘텐츠예요. 기획, 구성, 스토리, 디자인 등 물론 중요하지만 어쨌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물건을 팔거나, 계약을 성사하거나, 투자를 받거나 하는 액션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콘텐츠가 가장 중요합니다.


2. 덜 중요한 내용 압축하기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을 한번 쭉 적어보세요. 제안PT를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 회사의 비전부터 연혁, 수상내역, 인증내역, 사회상황, 시장상황, 고객성향, 엄청난 우리의 서비스나 상품, 향후 계획 등 잠깐만 생각해도 참 많아요. 물론 다 있어야 할 중요한 내용들이에요. 하지만 보통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주어지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덜 중요한 내용은 압축하고,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히 삭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조금만 유연하게 생각해 보세요. 우리의 멋진 상품과 서비스를 위해 더 많은 것을 청중에게 보여줄 수 있어요.


3. 청중이 왕이다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기 위해 파워포인트를 여는 순간부터 우리는 청중을 고려해야 합니다. 청중이야 말로 이 고된 과정이 시작된 이유니까요. 우리의 프레젠테이션 안에서만큼은 세계 최고 VIP죠.

청중들이 필요한 건 무엇일까? 그들의 걱정거리는? 그들은 무엇을 위해 이 자리에 왔을까? 만약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나열한다면 청중들은 금방 흥미를 잃게 될거예요. 남의 회사 자랑이나 복잡한 솔루션은 재미없으니까요. 청중에 대해 모든 것을 찾고, 적고, 분석하세요. 그리고 거기서부터 프레젠테이션 전략을 짜 보는 거예요.


4. 메.시.지

앞서 프레젠테이션의 핵심은 여러분의 콘텐츠라고 했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콘텐츠가 씨앗이라고 한다면 싹을 틔워 어떤 꽃을 피우게 할지는 여러분이 가진 메시지가 결정합니다.

같은 스마트폰이지만 애플과 삼성은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고객을 공략하나요?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매번 승리를 쟁취하는 경쟁사는 대체 어떤 메시지로 청중을 사로잡는 걸까요?

프레젠테이션의 꽃은 메시지입니다. 여러분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달성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요약해보세요. 이 중요한 메시지를 통해 프레젠테이션의 성공이 좌우될 거예요. 표현과 전달방법은 그다음 일이죠.


5. '3'포인트

우리가 프레젠테이션에서 항목을 나열할 때, 청중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아~ 그래서 하나, 둘, 셋... 뭐더라?"


특장점이나 향후계획 같은 포인트류의 나열을 5~7개씩 해보자고요. 처음 하나, 두 개까지는 관심 있게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중간은 잘 안 들어와요. 그게 그 얘기 같거든요. 그리고 발표자의 "끝으로"라는 말이 들리면 간신히 마지막 하나를 눈여겨볼 거예요. 할 말이 아무리 많아도 청중이 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무엇을 얻길 바라는지를 고민하고 딱 3가지로 답해보세요. 그 이상은 대부분 기억할 수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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