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06~10
여기부터는 좀 까다로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프레젠테이션에 어떻게 스토리를 녹여낼 수 있을까요? 말로는 쉽지만 막상 해보려면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내가 잘할 수 있는 쉬운 이야기로 접근해 보세요. 우리가 가진 상품, 서비스 혹은 아이디어와 관련된 뒷 이야기를 하거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뭐 이런 것들을 공유하는 거죠.
이야기로 시작해서 이야기로 끝내거나, 아니면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짜내는 거예요. 일단 해보세요. 스토리텔링은 청중의 기억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여러분의 프레젠테이션이 꽤 신선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주니까요.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멋진 이야기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청중이 응원할 수 있는 주인공으로 시작하는 거예요. 이 캐릭터는 청중이 자신을 대입할 수도 있고, 과거의 여러분을 대변할 수도 있고, 여러분의 상품, 서비스, 아이디어를 처음 사용하고 엄청난 변화를 경험해 본 가상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어요.
주인공에게 구체적인 얼굴과 이름을 붙이는 것도 방법이죠. 이 주인공을 시작으로 이야기의 살을 붙여나가 보세요.
스토리텔링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 있어요. 이 이야기는 단지 평화롭고 행복하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거죠. 앞서 주인공을 만들었다면 그에게 험난한 여정 같은 해결해야 할 문제 혹은 중요한 영향을 미칠 변화를 줘야 해요.
예를 들면 이런 흐름이에요. "출시 이후 5년 동안 가파른 성장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 그 성장세는 50% 이하로 급락하게 됩니다. 바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것이죠"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기 위한 모든 데이터가 준비되었다면 여러분은 이 데이터 속에서 청중에게 전달해야 할 키포인트를 걸러내고, 이것들을 모아서 설계하고 가공해야 해요. 하려는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 폭넓은 시야에서 바라보는 거죠. 전달할 내용의 기승전결은 무엇인지, 각각의 세부 내용과 준비해야 하는 사항들은 무엇이 있는지 등 튼튼한 뼈대를 세우는 거예요.
이 과정에서는 청중이 납득할 수 있는 논리적 흐름과 필요에 따라 적절히 변경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답니다. (디자인과는 전혀 별개의 과정이라는 점을 명심해주세요)
프레젠테이션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여러분만의 콘셉트를 잡는 거예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감정 혹은 이를 은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떠올려 보세요. 콘셉트가 떠오르면 디자인이나 내용 자체, 문구 등 슬라이드의 모든 것에 이 콘셉트를 적용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콘셉트가 <핀테크계의 '돈키호테'>라고 한다면, 슬라이드 내의 문구를 도전적이고 과감하게 작성하거나 말을 탄 돈키호테의 실루엣, 갑옷, 창 등을 디자인 요소로 사용해 보는 거죠.
(콘셉트 요소가 너무 과하지 않게 적당히 조절하는 센스 필수!)
(흠 뭔가 좀 밋밋한 마무리지만...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