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는?
단어만 봐도 가슴을 뛰게 하는 ‘홍콩 영화’
홍콩 영화의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었던 1980년대 후반,
시간이 지나면서 그 화려했던 홍콩 영화의 전성기는 점점 쇠퇴했지만
우리들의 가슴속에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중화 영화제작 100주년 기념으로
‘홍콩인들 뽑은 영화 BEST5’에 관해 준비했습니다.
어떤 영화들이 홍콩인들의 가슴속에 남았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5위 해피투게더(春光乍泄,chūnguāngzhàxiè,춘꾸앙쟈시에)
감독: 왕가위(王家卫)
출연: 故 장국영(张国荣), 양조위(梁朝伟)
1997년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홍콩의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나온
두 남자 아휘(양조위)와 보영(故 장국영)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새로 정착할 곳을 찾기 위해 중국에서 아르헨티나까지
이민 온 연인 보영과 아휘는 서로의 상반된 성격으로 인해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서로 너무 사랑하지만 끝내 서로에게는 닿을 수 없었던 그들의 사랑,
영화는 그들의 지독하고도 애절한 진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4위 무간도(无间道, Wújiàndào, 우찌엔따오)
감독: 맥조휘(麦兆辉), 유위강(刘伟强)
출연: 양조위(梁朝伟), 유덕화(刘德华)
정체성의 혼돈을 다룬 홍콩 느와르 2002년작 ‘무간도’
무간도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흑사회에 잠입한 경찰(양조위)과
경찰로 신분을 위장한 흑사회 일원(유덕화)의 엇갈린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연출, 전개,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완벽했던 영화 ‘무간도’는
당시 높은 작품성으로 개봉 당시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
당시 오랜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홍콩 영화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수작입니다.
# 3위 영웅본색(英雄本色, 잉시옹번써)
감독: 오우삼(吴宇森)
출연: 주윤발(周润发), 故 장국영(张国荣)
홍콩 느와르 영화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영웅본색’은
1986년 아시아를 강타하며 홍콩 느와르 영화의 인기를 선도했습니다.
사나이들의 의리와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웅본색
이 영화의 히어로 두 주인공 주윤발과 장국영은
이 영화를 통해 인기를 얻었으며 범아시아적으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또한 당시 영웅본색의 트레이트 마크인
주윤발의 바바리코트와 성냥개비는
전 세계적인 흥행과 신드롬을 일으키며 남자들의 로망이 되기도 했습니다.
# 2위 아비정전(阿飞正传, 아페이쩡쭈안)
감독: 왕가위(王家卫)
출연: 장국영(张国荣), 장만옥(张曼玉), 유덕화(刘德华)
1960년대 홍콩의 여름을 배경으로
세 젊은이 아비(장국영), 수리진(장만옥), 루루(유가령)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비정전’
아비정전은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으로
왕가위 감독이 영화 시나리오를
2년 동안 쓰며 많은 공을 들인 작품입니다.
국내 개봉 당시에는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며 최고의 예술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왕가위 감독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장국영이 하얀 런닝만 걸친 채로 탱고 음악에 맘보춤을 추는 장면은
지금도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1위 패왕별희(霸王别姬, 빠왕비에지)
감독: 진개가(陈凯歌)
출연: 장국영(张国荣), 공리(巩俐), 장풍의(张丰毅)
천카이거 감독의 영화 패왕별희는 장국영의 작품 중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1920~60년대 중국 격변기를 배경으로
북경 경극 학교에 맡겨진 디에(장국영), 샤오루(장풍의)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천카이거 감독은 이 영화로 1993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면서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게 됩니다.
홍콩인들이 사랑하는 영화 1위는 ‘패왕별희’가 차지했습니다.
여러분의 가슴 속에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는 홍콩 영화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