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인 오늘, 모두들 보양하셨나요?
오늘 8월 12일은 삼복(三伏) 중 마지막 복날인 “말복”이죠?
말복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날인데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몸이 쉽사리 피곤해지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보양식을 먹는답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복날에 삼계탕, 장어 등의 음식을 먹으며 보양을 하는데요.
그렇다면 가까운 나라 중국의 경우 복날에는 어떤 음식을 먹으며 보양을 할까요?
한중 복날 음식의 대표주자와 함께 그 음식의 효능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의 복날 대표 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백종원도 추천한 보양식, 민어
최근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tvN “한식대첩 3”에 출연하여 민어를 언급했었습니다.
백종원은 민어를 회로 많이 먹으며
여름철에 가장 많이 먹는 게 민어탕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백종원도 추천한 보양식 민어는 보양식계의 왕중앙으로 불리는데요,
민어에는 무기질과 단백질 그리고 칼륨과 칼슘이 풍부해서
무더위에 잃어버린 기운을 되찾는데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 복날 음식의 대표주자, 삼계탕
삼계탕은 예로부터 우리 조상은 더위를 이겨내고자 몸보신으로 많이 만들어 먹은 음식으로
장을 따뜻하게 해주고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차가워지고
기운이 허해진 몸에 원기를 보충해줍니다.
특히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지방이 적어 몸에 소화 흡수를 빠르게 도와주며
삼계탕 안에는 마늘, 대추, 인삼, 밤 등이 함께 들어가 있어서 영양 보충에는 안성맞춤입니다.
# 스테미너는 내게 맡겨요, 장어구이
장어는 예로부터 원기회복과 노화 방지에 최고의 보양식으로 알려졌는데요.
장어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고 원기 회복과 노화 방지에 뛰어난 효능을 지녔고
비타민B와 D, 단백질,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하네요.
# 기력 충전 필요하신가요? 그렇다면, 미꾸라지
미꾸라지에는 무기질 및 필수아미노산,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한데요,
이는 이는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고단위 영양제나 다름없습니다.
특히 비타민 A와 비타민 D가 풍부하기 때문에
여성 미용에 굉장히 좋다고 하네요.
#맛도 있고 몸에도 좋은, 팥죽
여름에 무슨 팥죽이야? 할 수도 있는데요.
팥죽은 보통 동짓날 먹는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복날에는 팥죽을 먹는 풍습도 있습니다.
팥죽은 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몸의 열을 식혀주고
예로부터 팥죽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 걸리지 않으며 무병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중국의 복날 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복날도 우리나라와 같이 8월 12일인데요.
과연 중국에서는 이 날 무엇을 먹으며 몸보신을 할까요?
사실 중국에는 삼복과 관련해 이런 말이 있습니다.
“头伏饺子, 二伏面, 三伏烙饼摊鸡蛋”
(토우푸 지아오즈, 얼푸 미엔, 싼푸 라오빙탄지딴)”
# “头伏饺子”
"头伏饺子(토우푸 지아오즈)"는 "초복에는 교자를 먹는다”라는 뜻인데요.
옛날 중국에는 농업기술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아서
채소를 넉넉하게 먹기 어려웠기 때문에
삼복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집합한 “만두”를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다고 하네요.
# “二伏面(얼푸 미엔)”
“二伏面(얼푸 미엔)”은 "중복에는 밀가루로 만든 면을 먹는다“라는 뜻입니다.
국수는 중국에서 주식처럼 먹는 음식인데요.
중국인은 국수처럼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영양 흡수도 잘 될 뿐 아니라
체내의 한기가 배출되어 더욱더 건강해진다고 여겼습니다.
실제로 여름에는 찬 음식을 많이 먹어 몸의 내부가 냉해진 상태이므로
국수 삶은 물을 마시면 속이 편안해지면서 위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 “三伏烙饼摊鸡蛋(싼푸 라오빙탄지딴)”
“三伏烙饼摊鸡蛋(싼푸 라오빙탄지딴)”은
“말복에는 달걀로 부친 밀전병을 먹는다.”라는 뜻으로
말복에는 전병에 계란을 넣고 부친 고소한 “빙(饼)”을 먹습니다.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 라는 말이 있죠?
무더위에 지친 오늘 같은 날,
몸에 좋은 몸보신 음식 드시고
기력을 충전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