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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따쭌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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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쓰는 나그네 May 02. 2018

밤의 고통이

진중한 적막함 속 두려움이

군중 속의 외로움이

나를 이끌어낸다


그 안에서 나오라고

그 안에서 도망치라고

그 안에서 깨어 부서 버리라고

나를 이끌어낸다


이제는 되었다

그만하면 되었다

내 안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살아온 만큼

살아갈 만큼

마음속 평안을 찾으라며


반백년 언저리에 접어드니

이제는 너의 길을 가라며

쉼이 손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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