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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쓰는 나그네 May 03. 2018

삶의 운전대..

시동을 끄고

운전대를 놓고

시트를 누이니

창 밖의 세상은 너무 평온해져 있다


옅은 푸른색의 하늘빛에

학교 담장 너머 살포시 고개 내민 장미 꽃잎들이

바람결에 나부 끼면

삶의 푸념들을 지우는 운전을 하게 된다


한반도의 운전대는 너무 멀어

내 삶의 운전대를 붙잡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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