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가난할까?

(따쭌) 글을 디자인하다 - 008

by 글 쓰는 나그네

[ 우리는 왜 가난할까? ]

"사회는 더 부유해지는데 우리는 왜 더 가난해지는가?"
<엥겔스>

공산당 선언을 함께 집필한 칼 마르크스의 친구 엥겔스가 한 말이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경제성장률 실질적인 가계 소득에는 괴리가 있다. 이는 근로자의 임금인상률이 실질적인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정부에 대한 신뢰의 문제에서 찾아야 되기도 하고, 분배의 문제에서 찾아야 하기도 한다.


정부는 경제성장률은 올려서 발표하려고 하고 물가상승률은 내려서 발표하려고 한다. 이는 다음 선거와 표를 의식한 데서 출발한다. 경제를 정치와 권력구조의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수단으로 활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진 자가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경제시스템의 문제에서도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들어면서도 복지에 대한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부유해지는데 나는 점점 가난해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소득은 늘어나도 상대적 박탈감에 사회는 더 불안하게 된다. 이 상대적 박탈감은 만족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더 부유해지려는 이유를 애덤 스미스는 이렇게 정의한다.

"만족하지 못하고 부유해지려는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내가 삶의 주체이기보다는 상대의 존재를 더 의식하는데서 불만족의 원인을 찾는다. 나는 없고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는 것이 현재의 모순을 일으키게 되는 요인이다. 정부에 대한 신뢰와 공정한 분배 시스템의 확충 그리고 만을 아는 사회 공동체로 진일보하게 될 때 상대적 박을 지닌 가난의 틀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 부자가 되고 싶은가? ]

나 또한 부자가 되고 싶다.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유해지고 싶다. 비슷하면서 다른 것이 부자와 부유의 개념이다. 그럼 부자(Rich)와 부유(Wealthy)의 차이점은 뭘까? 둘 다 가진 재산이 많다는 점은 공통점이다. 하지만 부자(副子)라는 단어에는 물질 자체에만 매달리는 듯한 이기적인 색채의 차가움이 담겨 있다. 돈을 지배하는 주인이라기보다는 종속되어 있는 노예의 의미가 더 강하다. 하지만 부유(富有)함에는 단순히 돈이 많다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물질뿐만 아니라 마음이 부자인 의미의 따듯함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부유함은 돈에 얽매이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혹자는 만족할 줄 아는 자가 부유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저는 만족함을 알고 따듯한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부유한 사람이 되고 싶다.

"참으로 부유한 사람은 삶 속에 시가 있는 사람, 삶 속에 침묵이 있는 사람, 삶 속에 뿌리가 있고, 삶 속에 축제가 있으며 내면의 정원에 꽃이 만발한 사람이다." <라즈니쉬>

라즈니쉬의 글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듯해진다. 그의 말을 빌면, 부유하다는 것은 따듯한 마음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가 있고 침묵이 있고 뿌리가 있고 내면의 정원에 꽃이 만발한 사람에겐 가진 자의 여유가 묻어 있다. 그리고 이런 분들에게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숨 쉬고 있다.


[ 나 만의 이야기가 있는가? ]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용기를 갖는다는 것에는 비판에 익숙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할 줄 아는 것이다. 1인 미디어 시대와 함께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러가 각광받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내 이야기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나누게 될 때 이야기에도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게 되는 것이다. 열매가 맺힌다는 것은 숨 쉬듯 생명력을 갖게 된다는 의미다. 그 생명력을 통해 울림을 전하게 되는 것이다.

이 울림이 나만의 이야기에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전해질 때,

이야기로 부유해지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우리 함께 부유한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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