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하세요...

(따쭌) 글을 디자인하다 - 014

by 글 쓰는 나그네
막막하다고 느껴질 때는
막, 막 해보는 거야!

[어떤 하루 - 신준모]

생각과 실행이라는 두 개의 검이 있다. 이 두 검은 칼과 칼집의 관계처럼 상호보완적이다. 서로를 향한 공격의 대상은 아니지만 서로가 갈라설 때 실패와 절망이라는 결과만 남는다. 그러면 생각과 실행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우리는 생각만으로 그치는 삶이 아니라 실행을 통해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즉, 생각하려 이 곳에 온 것이 아니라 실행하려 왔다. 그래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지만, 그 움직임이 방향을 찾지 못할 때 어디로 갈지 몰라 헤매게 된다. 뚜렷한 목표가 없다면 그 방황의 골짜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곳을 벗어나기 위한 선결 과정에 '생각'이 있다. 그래서 실행에는 반드시 생각이 앞서게 되는 것이다.


생각이란 단어 앞에는 큰 벽이 서 있다.

'나는 할 수 없어'

'내가 이 걸 어떻게 해'

'내가 가야 할 길이 맞을까?'

스스로에게 마음의 장벽을 세운다. 그 벽은 생각 속에서 만들어졌다 지워졌다 반복하지만 결국 허물지 못하고 대부분 멈춰 있다. 그 벽 아래에서....


막힌 벽 앞에 서서 막막한 상태에 놓여 있다면, 신준모 작가의 제안처럼 "막, 막 해보는 것"이 벽을 허무는 방법이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하면서 실망과 기쁨을 느끼게 된다. 그 실망과 기쁨이 삶의 이야기에 탄력을 붙인다. 탱탱 튀는 탱자처럼 어디로 튈지 몰라도 진한 흔적만은 남기게 된다. 그 흔적이 막막했던 인생에 새로운 이정표를 던져 줄 것이다.


실패하고 실망했더라도 얻게 되는 자산은 미련이라는 막연한 존재는 지우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성공의 기쁨은 내면의 평안을 넘어 행복한 삶의 길로 인도해 줄 열쇠가 된다. 그래서 멈추지 말고 막, 막 던져봐야 한다. 삶의 길을 여는 실타래는 무궁무진하다. 선택의 열쇠는 어떤 실타래가 나에게 맞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그 출발점은 막, 막 도전해 보는 무모한 도전정신에서 얻게 된다. 미국 해병대엔 '70% 룰'이 있다고 한다. 70% 정도 확신이 든다면 기다리지 말고 의사결정을 하고 실행한다. 완벽한 생각과 계획은 적절한 시기와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도도 못하고 지나버린다. 후회한다. '해 볼 걸' '할 걸' 이런 미련의 울타리에 또 갇히게 된다. 결정과 선택의 기로에 서서 헤매는 우리에겐 70% 룰의 접목이 좋은 사례가 될 듯하다.


'막'이라는 단어엔 거친 숨소리가 숨겨져 있다. 준비가 없고 즉흥적이며 거칠고 무모한 느낌도 있다. 하지만 더 깊게 들여다보면 무모하고 막돼먹은 단어 같지만 그 안에서 '기회'라는 숨겨진 단어를 찾게 된다. 숨바꼭질 하듯 감추는 인생에 '막'이라는 단어를 접목해 자신을 거칠게 단련할 필요가 있다. 우리 안에 감춰진 보배는 '막'이라는 거친 숨소리와 함께 외부로 노출된다. 한겨울 꽁꽁 언 눈 속에서 피어나는 복수초처럼 말이다. 새로움은 항상 호기심에서 출발하고 그 호기심은 무모한 도전에서 꽃피고 열매 맺게 된다. '막'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회의 땅을 인도해 줄 것이라 믿는다.


힘겨워도...
막막해도...
벽 앞에 앞이 안 보여도...
막, 막 해보는 도전이 필요하다.


우리의 삶은 역전의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씨름의 뒤집기처럼 우리들 인생도 한 번쯤 뒤집어 버리자. 그 뒤집는 힘에 나도 놀라고 세상도 놀라게 만들어 보자. 삶의 매력은 반전과 역전의 은혜에 있다. 그 반전의 시작은 '막' 던진 질문에서 시작되고 '막, 막 해보는' 실행에서 얻어진다.

미련보다는 후회가 낫다. 미련의 아쉬움을 지우는 길은 해 보는 거다. 미련은 평생 간다. 후회는 한순간의 창피함만 피하면 된다.


해 보고 후회하는 일이 있더라도 우선은 해 봐라. 이것이 현재를 살고 있는 삶의 이정표이고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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