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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쓰는 나그네 Apr 25. 2019

정글

(따쭌단상) 2019.04.25

여기는 정글이다.

다양한 아우성이 판 치는 세상이다. 감정에 뼈가 세워져 살이 붙고 이빨이  날카로워진다. 말 한마디, 미소 한 뼘에서 비웃음과 살기가 맴돈다. 스트레스라는 이름이 묘하게 작용해서 뾰족함을 드러낸다.


죽고 죽이는 육체적 살인은 아니지만, 마음을 죽이고 자존감을 죽이는 정신의 살인은 맞다. 어디에서 불꽃이 튈지 모른다. 격한 감정의 불꽃이 튀고 나면 분위기는 싸해진다. 선후배는 사라지고 상사와 부하의 벽도 무너진다. 목소리와 분위기가 좌우할 뿐이다. 그러고 보면 정글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치우침 없는 중도의 삶이다. 가끔씩 목소리 큰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정의와 공의는 그다음이다.


살아가기 위한 서글픈 투쟁,

그래서 이곳은 정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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