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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쓰는 나그네 Nov 27. 2019

<공부할 권리 > - 짧은 소감

정여울

'내 안에 너 있다'


책 속에서 또다른 책을 만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저자는 다양한 문학작품을 통해 자신이 그려놓은 사유의 바다에 풍덩 빠지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경험하지 못한 책을 만나면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고, 예전에 읽었던 책을 만나면 반가운 친구를 만난 것처럼 즐거움을 다. 또한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난 해석을 통해 다른 시선으로 길을 인도한다. '꼭 그길만 있는 것은 아니야! 샛길도 있고 둘레길도 오름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어. 넌 다양한 길을 선택할 권리가 있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평소에 책을 구입하면 제목을 유심히 쳐다 본다.

'왜! 이렇게 지었을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공부할 권리>에서 저자는 우리가 잊고 있던 '권리'라는 단어를 찾아줬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시절을 살아왔다. '의무', '책임'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거북이 등짝처럼 건조하고 딱딱한 삶을 살아왔다. 그런 우리에게 의무와 책임의 짐을 내려놓고 이렇게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 해 주고 있다.


독서토론과 글쓰기를 하는 이유는, 말하고 싶은 욕구를 더 이상 억제하고 싶지 않아서 일 것이다. 듣고 말하고 생각하고 그리고 쓰는 과정을 통해 '내 안에 있는 너'를 꺼집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말할 권리' '표현할 권리' '논쟁할 권리'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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