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어떻게 고전을 만드는가?

<인문학의 뿌리를 읽다> -김헌-

by 글 쓰는 나그네


<인문학의 뿌리를 읽다> -김헌-


현재 읽고 있는 책입니다. 온라인 중고서적으로 구매했는데, 색이 조금 바래진 것에 더 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각 챕터별로 읽으며 간단하게 정리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 정리한 내용을 기록하고 공유해 보려 합니다. 주로 책 내용을 정리하고 짧은 생각을 나누겠지만, 그러면서 배워가는 것이기에..




1. 역사는 어떻게 고전을 만드는가?


[ Chapter 1 ]

고전은 누군가의 기록에 의해 대물림되면서 해석이 덧붙어져 만들어진다.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통해 필로폰네소스 전쟁의 과정을 설명하게 되면서 "고전"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필로폰네소스 전쟁은 페르시아 제국의 침략에 함께 동맹한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동맹을 깨고 정면으로 충돌한 전쟁이다. 이 전쟁을 기록해서 쓰기 시작한(기원전 431년)것이 헤로도토스의 <역사>의 시작이다. 이 책을 저술함으로써 그는 '역사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다


역사의 진실성에 대한 의문

김헌의 <인문학의 뿌리를 읽다>에서 저자는 역사기록이 사실에 근거를 둔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두 가지 점에서 역사의 진실성은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첫째는, 역사가 바탕에 깔고 있는 사실은 누군가에 의해 선택된 것이고, 둘째는 남아 있는 사실을 두고도 그것을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이 다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의 진실성은 의심스럽다고 강조한다. 즉, 역사의 기록에는 승자의 선택 or 역사가의 주관적 사유가 반영되기에 모든 내용을 팩트로 인정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서술되지 않은 그보다 더 중요한 기록은 누락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기록의 힘이 역사의 큰 물줄기를 이끌고 간다. 어쩌면 기록되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역사의 평가가 엇갈려 지금까지 흘러오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역사의 힘은?

로마는 그리스 문화를 만나면서 힘이 역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역사를 지배하게 되는 세상에 눈 뜨게 되었다. 그들은 모방과 경쟁이라는 양 끝단의 칼로 부딪히며 세상을 발전시켰다. 그러면서 경쟁이 기반이 된 서구 문화 전반을 지배하는 그리스 로마 고전은 그들에게 선택되고 창조되고 발전해 갔다.

저자가 강조하는 이 책의 목적은, 고전을 통해 역사를 이끌어온 힘, 역사를 통해 고전을 만들어낸 힘의 진정한 정체가 무엇이고, 그 힘이 만들어낸 세계가 어떤 것인지를 묻고 답을 새롭게 찾아보려는 데 있다고 한다.


인문학의 뿌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한 마음을 살짝 두드리며 나아가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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