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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쓰는 나그네 Dec 26. 2021

비가 옵니다

21/11/30, 직장님과의 대화

모닝콜

답장

멀뚱히 서, 글을 지켜내는 우산이 가장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비를 막고 바람도 막아 글이 안전하게 빛나도록 말없이 묵묵히 그곳에 서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손잡아 주지 않아도 꿋꿋이 지켜냅니다. 스스로 서 있기가 때로는 힘겹지만, 그래야만 한다는 책임의 무게가 힘겨움을 대신합니다.


비가 옵니다. 유리창에도 밭에도 논에도 길가에도 내 마음에도 하염없이  비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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