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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쓰는 나그네 Aug 02. 2024

좋은 질문 하나



질문하지 않고 답변만 준비하며 학창 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묻고 따지는 삶이 어색해서 궁금해도 그냥 넘기고 삭히며 사는 게 미덕이라 생각했습니다. 직장에 들어와서도 질문하면 답변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였습니다. 예리한 질문, 송곳 같은 질문은 고사하고 불편하고 불합리한 것들에 대한 의문도 그냥 넘어가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참 많이 바뀌었지요. 답변이 아니라 질문을 우선시하는 세상으로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질문할 줄 모르면 이제는 사람을 넘어 쳇 GPT에게 묻지도 못합니다. 걔네들은 질문하지 않습니다. 가장 최적의 답안으로 답변하려고 준비된 녀석들이니까요. 


물음이 없는 사회는 삭막합니다. 지시한 것 그대로 이행하면 되는 세상이지요. 로봇이 주도하는 세상과 뭐가 다를까요? (로봇도 AI 시대라 정해진 틀 안에서 문제점을 계속 피드백하겠지요)


우리 시대 기자들을 보더라도 참 질문할 줄 모른다고 느낍니다. 궁금하긴 합니다. 외국 기자들과 비교하게 되는데, 그들이 진정으로 질문할 수준이 안되는건지?

질문할 줄 모르는 건지
권력자의 눈치를 보며
강약 조절하는 질문만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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