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친구입니까? 라이벌입니까?

by 글 쓰는 나그네

독야청청하며 산 속에서 홀로 보내지 않는 한, 어느 시대이건 친구와 라이벌은 필요할 듯합니다. 친구는 힘들 때 기대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지만, 라이벌은 삶에 적당한 긴장감과 열의를 불태울 수 있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가끔은 과도한 경쟁심으로 인해 헤어나지 못할 스트레스로 헤매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긴장감 없는 삶은 바람 빠진 맥주처럼 그 본연의 맛을 잃게 됩니다. 맥주의 톡 쏘는 맛을 잃는다는 것은 사람에겐 살아갈 의미를 잃는 것과도 매한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삶에는 친구가 필요하 듯,
톡 쏘는 자극을 만들어줄 라이벌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0607.PNG


당신은 친구입니까? 아니면 라이벌입니까?

나는 상대를 배려하는 친구가 되고 싶을까? 아니면 상대를 성장시킬 수 있는 라이벌이 되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삶을 더 윤택하게 사는 방법은 모든 이들과 친구가 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가끔은 손해 보면서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했고, 한국사회에서는 능력보다도 인맥이 더 중시된다는 믿음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좋은 관계의 형성만이 나에게 유익한 길일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직장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변화와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강하게 주입하고 있습니다. 변화하지 않고 혁신하지 않으면 미래에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버려지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들게 됩니다.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강조가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강한 자의식을 가지게 만들었나 봅니다. 아마도 내 안에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성숙해 지기를 갈망하는 욕구가 웅크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인생을 함께 걸어갈 '라이벌'이 더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친구이면서 라이벌이라면?

그러면 둘 다를 만족하는 모델인 친구이면서 라이벌이면 어떨까요? 하지만 저는 친구면 친구고 라이벌이면 라이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확연하게 구분해서 관계 맺는 것은 좋지 않지만 친구는 그냥 친구였으면 좋겠습니다. 친구에게까지 경쟁심을 유발하는 라이벌 의식을 가진다면 삶이 참 피퍅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를 자극해주고 나를 든든하게 믿어주는 이들과 함께 걸어가는 길이 인생 후반전을 더 알차게 살아가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사람을 가려서 사귀기보다는 이제는 내 인생에 피레침과 같이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드는 이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친구가 아니니 멀리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 한 단계 더 나은 길(진보의 길)로 인도해 줄 라이벌을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드는 길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생각의 근육을 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