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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아나 Feb 06. 2022

죽이고 싶은 아이

영화화된다는 소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를 워낙 재밌게 읽어서 이 작가의 신작이라 두 말없이 구입을 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청소년 소설은 좀 천천히 펼쳐본다.

아까워서. 빨리 읽어버리는 게 아까워서.




이 책도 역시나 빠르게 읽힌다.

흡입력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도대체 누가 죽인걸까? 라는 의문을 빨리 해소하고 싶어져

책장을 계속해서 넘길 수 밖에 없다.


책 속에 담긴 책갈피. 

스르륵 사라지는 게 마음이 아프다.


이 책에서도 언론과 방송을 탓한다.

죄의 유무는 법이 판단하고 판사가 판단을 함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판사도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해서 문제지만. AI판사 도입이 시급하다. )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 소문들을 그대로 써내려가는 언론사들,

아이들을 상대로 시도 때도 없이 들이닥쳐 물어보고 대답하는 것을 그대로 방송하는 방송국들.

진실은 왜곡하고 자극적인 내용들만 가득한 기사들을 그대로 믿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아이들을 죽인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책이 영화화된다고 한다.

영화로 보게 된다면,

눈으로 직접 보게 된다면,

더 가슴이 아플 것만 같다.


사실이 아닌 허구임에도,

어쩌면 현실에서는 더 잔인한 일이 벌어질 것임에도 불구하고,

참 마음아픈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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