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여든두 번째날

예전에 나는

by 이제월





출판된 본문⟫ n.82

예전에 나는 한 시인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당신이 죽기 전에는

당신의 가치를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죽음은 언제나 진실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나의 가치를 알고자 하신다면,

그것은 나의 혀보다는

나의 가슴 속에,

나의 손 끝보다는

나의 소망 속에 간직되어 있는 것입니다.



원문⟫

Once I said to a poet, “We shall not know your worth until you die.” And he answered saying, “Yes, death is always the revealer. And if indeed you would know my worth it is that I have more in my heart than upon my tongue, and more in my desire than in my hand.”



새로 한 번역⟫

한 번은 내가 한 시인에게 말하였습니다

“우린 당신이 죽기 전에는 당신 가치를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자 그가 답하여 말했습니다

“예, 죽음은 언제나 계시(啓示)하는 자이지요.

그런데 만약 당신이 정말로 내 가치를 알아야겠다면

그건 내 혀보다는 내 심장에,

내 손보다는 내 원망(願望) 속에 있답니다”



읽기글⟫

죽음은 삶의 일부로서

삶의 한계를 설정합니다,


그러나 무제한한 죽음조차

유한한 삶을 제약할 뿐입니다.

죽음은 무한을 제약하지 못합니다.

진실보다 더한 것을 알고 싶다면

그대는 꼭

심장을,

핏줄을 영원에 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대의 심장조차 시작이 아니라

무한한 직선-이자-원의 일부

잘려진 선분의 시작일 뿐이라고

이해하십시오.


그림자를 보았다는 이유로

그것이 전부이거나, 그것이 본체라고 믿을 이유는 없습니다.

차라리 당신은 그런 한심한 일이! 하고 소리칠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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