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백예순일곱 번째날

삶은 행진입니다

by 이제월





출판된 본문⟫ n.166
삶은 행진입니다.
걸음이 느린 사람은 생이 너무 빠르다고 하여
열 밖으로 나옵니다.
또한 발이 빠른 사람은 생이 너무 느리다고
열 밖으로 나옵니다.




원문⟫
Life is a procession. The slow of foot finds it too swift and he steps out; And the swift of foot finds it too slow and he too steps out.





새로 한 번역⟫
삶은 행렬

걸음이 느린 사람은
너무 빠르단 걸 발견하고는
밖으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걸음이 잰 사람은
그게 너무 느리단 걸 알아채곤
역시 밖으로 빠져 나갑니다



읽기글⟫
판단한다는 건 얼마나 무섭고
어리석은 일입니까?

자신의 삶에 대해서든
타인, 타인의 삶에 대해서든.

상대성 이론은
몸을 가진 우리
그래서 감각에 기대 사는 우리에 관한
변론입니다.

그러나 우리네 삶은
이 살과 살이는
어디서 온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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