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백일흔여덟 번째날

사람들에게 깃털

by 이제월



출판된 본문⟫ n.176

사람들에게 깃털 하나 주지 않은 채,

그대의 날개를 달고 날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얼마나 경솔한 것입니까?




원문⟫

How heedless you are when you would have men fly with your wings and you cannot even give them a feather.





새로 한 번역⟫

당신이 그들에게 깃털 하나조차 줄 수 없는데도

사람들이 그대의 날개로 날 거라고 하였더라면, 그런 때

당신은 얼마나 부주의합니까




읽기글⟫

그래도 그는 그것이 악의(惡意)에 의한 거라고는 생각지 않은 듯 합니다.

상상력이 빈곤해서 때문이 아니라

믿음 때문에.


알고 보면 모든 믿음은 일종의 헌신입니다.

결코 상대로부터 무엇을 바라지 않는.

그래서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절망을 품는 사랑.

희망을 거스르는 희망입니다.


당신은 그들이 그 날개로 날지를 알지 못한 채

그렇더라도 한 올 한 올만이라도

당신의 날개를 뜯어 내어 주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먼저 믿는다는 건

꼭 그런 것입니다.

힘들고


당신과 당신의 법을 전할

유일한 길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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