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진주는
출판된 본문⟫ n.11
한 알의 진주는 한 알의 모래 알갱이 둘레를
고통으로 쌓아올린 신전입니다.
우리의 육체들은 어떠한 갈망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그 육체들에 심지박혀 있는
이 알갱이는 무엇입니까?
읽기글⟫
진주의 탄생에 대한 이 이야기는
여러 곳에서 여러 모습으로 우리를 훈화했습니다.
그러나 지브란은 그저 훈화하고 우리를 무언가에 길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한때 가장 하찮고 흔한 것 가운데 하나인 그것(모래알갱이)을
‘신전’으로까지 높여 부르며
이어 그 신전에 우리의 ‘육체들’을 대입합니다.
크리스트교의 성경에도 유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수의 수제자 베드로가 쓴 서간에서
인간이 정결하고 무죄해야 하는 이유로 제시하는 것이 바로
그 몸이 성령 곧 하느님의 집이요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가난이나 고통을 무조건 배척하거나
무조건 숭배합니다.
그러나 모래 알갱이나 고통이 아니라 ‘진주’가 숭고한 것입니다.
평범한 것들은 그것이 이미, 또는 언젠가 비범한 것임을 발견할 때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소중한 것이 됩니다.
당신은 그저 괴로워하고 있는가요?
당신의 고통은 당신을 그저 갉아 먹고 있는가요?
잘 들여다 보십시오.
쉽게 어느 답이든 내리려 하지 말고.
그 모래 알갱이를 무엇과도 다른 신전으로 삼고 있는지를.
당신의 고통이 감사와 용기, 커다란 너그러움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