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이백한 번째날

진실로 그대가

by 이제월





출판된 본문⟫ n.199

진실로 그대가 솔직하게 털어놓고자 한다면,

아름답게 솔직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려거든 차라리 침묵을 지키십시오.

바로 우리 가까이에

죽음을 맞고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원문⟫

If indeed you must be candid, be candid beautifully; otherwise keep silent, for there is a man in our neighbourhood who is dying.





새로 한 번역⟫

만일 그대 진실로 솔직해야 한다면,

아름답게 솔직하십시오

아니라면 침묵하십시오

우리 이웃 가운데

죽어가는 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읽기글⟫

과연 누가 그 때를 알겠습니까.

‘때’를 아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율곡은 학문하는 자, 요컨대 배운 자의 높낮이를 가늠하여

간이(簡易)와

시의(時宜)를 아울러 으뜸으로 쳤습니다.


틀리지 않고

쉬운 것도 어렵지만

그르치지 않고

때를 알고 맞추는 것도 어렵습니다.


마치 잘 훈련된 골키퍼처럼

현명한 자의 움직임과 판단 역시

온몸으로 익히고

온몸으로 행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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