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명백한
출판된 본문⟫ n.202
비록 명백한 것들이라도 누군가가 간결하게
표현해 내기 전에는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원문⟫
The obvious is that which is never seen until someone express it simply.
새로 한 번역⟫*
누군가 그것을 단순하게 표현할 때까지
결코 보여지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읽기글⟫
맞습니다.
맞아요.
아마 그래서 러셀이 최고의 지성을 가진 이는 저술을 하라고,
사상을 낳으라고 한 것이겠지요.
그 해석은 다음 세대의 스승들에게, 사상가들에게 남긴 채.
언어는 마법이거니와
이름 부르는 것, 이름 짓고 가리키는 것은
맨 처음 거는 위대하고 능력에 찬 마법입니다.
하나의 사물에 형태를 부여하는 것 그 이상으로
하나의 사물을 구분짓고
무엇이라고 부르는 것, 형용하는 것
그때 비로소 그것은 그것이 되고
다룰 수 있고
간직할 수 있고
다시 찾을 수 있고
처음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보았으니 이름할 수 있다고 한다면
마치 닭과 달걀 가운데 무엇이 먼저냐 따지는 논쟁 짝 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논쟁은 끝나지 않는 게 아닙니다.
하나는 실재할지라도
아무런 권능이 아니고
하나는 권능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사실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렇지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적어도 우리 편에서 다가갈 방법이 없습니다.
그 자연은 우주적 자연이지만 우리가 내민 손이 아니고
우리를 향해 내민 손일 따름입니다.
우리가 잡을 때까지 그 손은 연결되지 않고 기다립니다.
어쩌면 시간 안에, 어쩌면 시간이 지나가 버리도록.
여기서 손을 내미는 건 우리가 할 일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보는 만큼 안다는 고고학계에 유명한 격언에 이렇게 부연 설명하겠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보는 만큼 안다.
그러므로 앞지 못하면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는 사람은 처음 보고도 그것이 보여 서술하고
모르는 사람은 계속 보고도 그것을 보지 못해 영영 깜깜한 채로 지나친다.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알게 이끌고
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모르게 어둠 속에 남겨 둔다, 혹은 엉뚱한 데로 이끌어 같이 추락하거나.
아는 사람 안에는 모르는 그것을 마주쳐 볼 수 있는
이미 아는 것, 이미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잠자고 있다.
마침내 마주쳐 일어나고 메아리치는 것이다.
그는 몰랐지 않고 알았다.
休
*출판된 본문은 명백하게 오역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매끄러운 번역을 뽑아낸 것은 아니지만 뜻을 분명히 통하게 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