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이백다섯 번째날

은하수 강줄기가

by 이제월




출판된 본문⟫ n.203

은하수 강줄기가 내 안에 흐르고 있지 않다면,

내가 어떻게 그것을 보았거나 알 수 있었겠습니까?




원문⟫

If the Milky Way were not within me how should I have it or known it?





새로 한 번역⟫

만일 은하수가 내 안에 있지 않았다면

내가 어찌 보거나 알 수 있었겠습니까?




읽기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천지감응(天地感應)

화개작야우(花開昨夜雨)하니……


설령

인간이 소우주여서

저 은하수가 어떤 형태론가 실물로 자리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강물 우에 비친 달의 환한 그림자가

당신으로 하여금

하늘을 우러르도록 한 적은 없는지요.


그 반짝임들이 단지 물결이었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겠지요?



우리의 가능성은

여기를 넘어서서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우리의 끝을 알지 못합니다.


실은 우리 존재가

항상 우리 아닌 것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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