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이백일곱 번째날

석탄에 대한

by 이제월




출판된 본문⟫ n.205
석탄에 대한 시간의 정의가 다이아몬드라면,
아마도 조개에 대한 바다의 정의는 진주일 것입니다.



원문⟫
Perhaps the sea's definition of a shell is the pearl.
Perhaps time's definition of coal is the diamond.




새로 한 번역⟫
아마도 조개에 대한 바다의 정의는 진주
아마도 석탄에 대한 시간의 정의는 금강석




읽기글⟫
나는 방법적 긍정(肯定)이란 말을 생각해냈습니다.
그리하여 데카르트가 방법적 회의(懷疑)를 통해
Cogito ergo sum.(생각하므로 존재한다.)이라고 했다면

방법적 긍정을 통해
Amo ergo sum(나는 사랑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말을
추인하겠습니다.

몇해 전 내가 아는 한 사제가 들려준
Amo ergo sum이라는, 새로운 존재양식, 새로운 존재의 방식은
실은 고대의 것으로서
다만 내가 ‘방법적 긍정’을 발견하기까지
회의(懷疑)의 어둠 속에 묻혀 있었을 뿐입니다.

이제 나는 압니다.
우리는 우리가 받은 사랑을 ‘증명’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그것은 우리가 도출해낼 답이 아니라
우리의 출발로서 주어져 있습니다.

간디처럼 자기 생을 걸어 진리를 실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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