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이백스물한 번째날

나는 불꽃

by 이제월






출판된 본문⟫ n.219

나는 불꽃

또한 나는 마른 장작더미.

나의 일부는 나의 다른 부분을 태워 버립니다.





원문⟫

I am the flame and I am the dry bush, and one part of me consumes the other part.





새로 한 번역⟫

나는 불꽃이요

나는 마른 장작입니다

내 안의 일부가 다른 일부를 태워 없앱니다




읽기글⟫

산다는 것은 죽어간다는 것.

그러나 죽어감 없이

어떻게 그것이 진짜 삶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지요.


그리스 신화의 한 어미와 아들을 보는 듯.

그러나 우리네 삶은 그 사내보다는 좀 더 깁니다.

타버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여러 해 전 나는 이렇게 썼습니다.


실은 나도 두렵지만, 그건 내가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다는

희망의 징조일 뿐입니다.

불가능하다는 환상, 나는 그 거짓을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는 이렇게 씁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아직 두려워 하며 남아 있을 이들의 안위를 걱정할 뿐입니다.

그러나 걱정은 자연스럽지만 이 또한 평온하게 받아들입니다.

내 마음의 바다 위에서 걱정도 근심도

나비처럼 날아다닐 뿐입니다.


나는 여전히 믿지만

믿는다고만 하기에는

좀 더 깊이 알고 있기도 합니다


당신은 두려워할 까닭이 없습니다.

당신 자신을 가두지 마십시오.


하늘을 여십시오.

開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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