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젊음과 & 그대는 창가에
한국어판에서 294번 조각글과 278번 조각글은
영어 원본에서 한 조각 글이었습니다.
이 둘을 합하고, 본래 순서대로 이어 붙였습니다. (294+278 순서)
출판된 본문⟫ n.294
그대는 젊음과 지식을 동시에 지닐 수 없습니다.
젊음은 너무 바빠 앎에 이르지 못하고
지식 또한 너무 바빠
삶을 추구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출판된 본문⟫ n.278
그대는 창가에 앉아 지나가는 이들을 봅니다.
그대 두 눈은 오른쪽으로 걸어오는 수녀와
왼쪽으로 다가오는 창녀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 순진한 그대는 말합니다.
“한 사람은 얼마나 고귀하며,
다른 한 사람은 또 얼마나 천한가?”
그러나 잠시 눈을 감고 귀기울여 보십시오.
천상의 속삭임이 들릴 것입니다.
“한 사람은 기도로 나를 찾고,
다른 한 사람은 고통 속에서 나를 찾는다.
모두의 영혼 속에는
내 영혼이 쉴 정자가 있다.”
원문⟫
You cannot have youth and the knowledge of it at the same time; For youth is too busy living to know, and knowledge is too busy seeking itself to live. (이상 294번 글 원문) You may sit at your window watching the passer-by. And watching you may see a nun walking toward your right hand, and a prostitute toward your left hand. And you may say in your innocence, “How noble is the one and how ignoble is the other.” But should you close your eyes and listen awhile you would hear a voice whispering in the ether, “One seeks me in prayer, and the other in pain. And in the spirit of each there is a bower for my spirit.” (이상 278번 글 원문)
새로 한 번역⟫
당신은 젊음과 그에 대한 지식을 동시에 지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젊음이란 알며 살기에는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그리고 지식은 살며 그 자신을 찾기에는 너무도 바쁘기 때문에
&
당신은 아마도 당신 창가에 앉아서
지나는 이들을 바라볼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 당신은 어쩌면
당신 오른손 쪽으로 걸어오는 수녀를 보고
당신 왼손 쪽으로 다가오는 매춘부를 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당신은 자신의 결백함으로 말할는지 모르지요
“한쪽은 얼마나 고결하며, 다른 쪽은 얼마나 천한가!”
하지만 당신은 눈을 감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잠깐새
에테르* 속에서 속삭이는 한 목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한 사람은 기도 속에서 나를 찾으며,
다른 한 사람은 고통 속에서 그렇다
그리고 각자의 영 안에는
내 영이 머물 그늘이 있노라”
읽기글⟫
언젠가 오래된 절터, 터만 남은 빈 절터에서
나는 법당에 들어선 것 같은 무게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정말로 많은 잣대를 거두어들여야 합니다.
그 척도들은 사실 나를 가두는 빗장들에 다름아닙니다.
배제의 원리를 거두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기 소외를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이웃이나 똑같은 수준의 무리로부터가 아니라
진리-생명으로부터의 소외입니다.
그리고 나는 묻습니다.
당신은 정말로 저 목소리를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습니까?
당신이 혐오하는 것 안에서
당신이 가장 고상하게 여기는 것이 동일하게 자리잡고 당신에게 말 거는 것을?
*에테르ether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아인슈타인 이래
빛이 다른 매질 없이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론상 입증되기까지
빛을 전파하는 무언가로
생명과 우주의 시공간을 구성하는 장의 물질로
또는 생명 자체이거나 광물이 생명을 띠게 하는 보조자로 인식되던 것입니다.
지난 세기 초까지도 많은 지적인 이들이 진지하게
에테르를 이용하는 다양한 구상을 시도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좀 더 영적인 뜻에서나 상징적으로 이해되지만,
현대 과학이 여전히 우주의 극히 일부만을 설명하고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하는 도구로서 새로 힘과 역할을 얻고 쓰이고 있습니다.
주로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즉, 영적인 것
두 상이한 존재체계를 매개해 주는 중간계로서, 양자 모두에 걸쳐 있고 양자의 특성을 지니지만
그 어느 쪽도 아닌 통로와 같은 것으로서 에테르를 개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각의 전통과 해석 입장에 따라 에테르는 다르게 정의되지만, 이 중간자, 매개물의 성격은 동일하게
수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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