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마다
출판된 본문⟫ n.279
백 년마다 한 번씩
나자렛의 예수와
기독교도들의 예수는 삼목 숲속에서 만납니다.
그들은 오래도록 이야기를 나눕니다.
언제나 나자렛의 예수는
이렇게 말하며 사라져 갑니다.
“나의 친구여,
우리가 결코 일치할 수 없음이
참으로 두려운 일입니다.”
원문⟫
Once every hundred years Jesus of Nazareth meets Jesus of the Christian in a garden among the hills of Lebanon. And they talk long; and each time Jesus of Nazareth goes away saying to Jesus of the Christian, “My friend, I fear we shall never, never agree.”
새로 한 번역⟫
백년마다 나자렛 예수와 크리스트교도의 예수가 레바논의 언덕들 가운데 놓인 뜰에서 만납니다
그들은 오래도록 이야기합니다
매번 떠나갈 때면 나자렛 예수는 크리스트교도의 예수에게 말합니다
“내 친구여, 나는 우리가 결코,
결코 합의하지 않을 거라는 게 무섭구려”
읽기글⟫
이 두려움은 염려를 넘어서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년이 백번을 반복한단들 이 두려움이 가실 수 있을까요?
우리는 미국의 오만을, 또는 백인들의 권력과 욕심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종교의 오만, 돈의 오만, 권력의 오만, 그런 모든 것들이
잠시 혈행장애로 한 곳에 머문 상태일 뿐입니다.
인류는 항상 그런 오만, <진리를 소유했다>는 오만과 도취감으로 선동되고 난동부려 왔습니다.
우리가 눈길만 돌린다면
언제나 어디서나,
이미 여기 이 땅에도,
그리고 온 땅 곳곳에서
두렵고 끔찍한 오만과 사기-불일치를 목도할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을 믿지 않는 크리스천들,
불성을 믿지 않는 불자들,
진리와 평화를 섬기지 않는 무슬림들을 정말 질리도록 보아 왔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그들 대부분이
자신은 신실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는 진리를 향유하는 대신
소유해서 상자 속에 넣으려는 그들을 보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그리고 그건 블랙코미디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무섭고, 빠르고 집요하게 목을 조여 옵니다.
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