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알겠니

본래부터 그런 것

by 이제월



어느 날부터 나는 어려운 것이 없으니

본래부터 그런 것이다.

다만 근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없음이니

모두가 껄껄거리고 웃었다.

어리둥절해 쳐다보니 천지가 거울뿐이더라.

나는 재미가 동해 울고 웃고 찡그리고 광대짓을 하였다.

천둥이 쳐서 웃음기를 쏙 빼니

비로소 사방 하늘이 쓰러지고 열려 바람이 지났다.

내가 매번 이럴거나 하면서도

들이쉬고 내쉬니

어려운 줄 잊고

쉬운 줄도 잊고

그저 숨을 쉴 따름인데

제자야, 너는 알겠느냐.

됐으니 노래나 부르자꾸나.

춤을 추련.



| 신께서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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