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들 3. 완전한 순종 묵상(4)
7그러나 만약 장상이 아랫사람에게 그의 영혼에 거스르는 어떤 것을 하도록 명한다면, 그 장상에게 순종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를 버리지는 말아야 합니다. 8그리고 만일 이 때문에 다른 이들로부터 핍박을 당하더라도 하느님 때문에 그들을 더욱더 사랑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9왜냐하면 자기 형제들과 헤어지기를 바라기보다는 핍박을 견디는 이가 자기 형제들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내놓기에”(참조: 요한 15,13) 완전한 순종에 참으로 머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이제 집합 B가 집합 A를 지웁니다.
B가 폭력의 역사를 씁니다.
그러나 A가 커져서 B를 포함할 때
A는 어떡해서든 B를 거스르지 않습니다—거스르는 게 불가능합니다.
B에서 무엇이 발생하건 A는 먹히지 않고도
A와 갈라서지 않고 B를 훼손하지도 A를 훼손하지도 않습니다.
비로소 완전합니다.
B가 아무리 틀리거나 타락한다 여겨질 때라도
A가 B를 똑같이 사랑하면
A가 B를 품고 있으므로 끊임없이 괴로움을 겪습니다.
이를 인내하고 기뻐하면,
삭제하는 대신 통째로 겪는 것이
“자기의 목숨”을 통째로 내놓는 일입니다.
완전한 순종입니다.
休
*프란치스코의 글 출처: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엮음, 『아씨시 프란치스코와 클라라의 글』, 프란치스코출판사 펴냄, 2014년, 27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