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쉰한 번째날

신이시여, 넘치도록

by 이제월


출판된 본문⟫ n.51

신이시여,

넘치도록 풍부한 이들도 채워 주소서.


원문⟫

May God feed the over-abundant !



새로 한 번역⟫

하느님, 넘치고 넘치는 이들도 먹이소서!



읽기글-1⟫

예전에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래도 중산층인데,

어찌 보면 보람이 덜할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런 걸까요?

그렇다면 저는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조차 구걸해야 하며

그들의 살림을 축내며 빼앗을 자입니다.


“사랑받기에는 우열없이 모두 똑같습니다.

부유해서 스스로의 몫이 과잉인 이들과

가난해서 챙길 수 없는 이들 사이에서

그들을 밀쳐낸다면, 다시 밀쳐진 중간의 그들은

가장 버림받은 사람이지 않은가요?

사랑받기에는 모두 충분하며, 누구를 사랑하든

그것은 같은 사랑입니다. 비록 그 표현과 도구가 다르다 해도.”


우리는 함께 웃었습니다.


읽기글-2⟫

넘치도록 풍부한 이들.

그들은 비우고 다시 채워야 합니다.

둥근 그릇인 지구 또한

끊임없이 새로 정화된 물을 채우고

그 위 가장 부끄럽고 더럽고

아프고 묵은 것들을

들어올립니다.

그것이 태양에 의한 것일지라도

나는 다시 채워지는 지구를

아름답다고 말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쉰 번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