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이에게 | 나무야

가능하게 만들기 — 쪼개고 미루어요

by 이제월

무엇이든

다룰 수 있는 크기로 쪼개세요.

아, 이거 감당이 안 된다,

어쩌지 싶으면

곧바로 쪼갤 수 있는가 살피세요.

다룰 수 있는 크기로 쪼개면

맞아요. 다룰 수 있어요.


그런데 쪼갤 수 없는 최소 단위인 경우도 있겠죠.

그럼 어떡하나?

미루세요.

그런 건 아직 다룰 게 아니예요.

다른 이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같이 하거나,

맡기거나,

아니면 미루세요.


과감하게 쪼개고

과감하게 미루는 것.


그러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돼요.

할 수 있게 하기.

모든 해야 할 일 가운데 첫 번째 일 아닐까요?


삼킬 수 없는 걸 먹고 살 수는 없죠.

그게 아무리 좋은 거라 하더라도요.

그게 아무리 필요하대도요.


그러니까 먹기 좋게 요리합시다.

최소한 먹을 수 있게 자릅시다.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그대에게.






나무에게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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