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들의 전갈(傳喝)
더는 없었다
그가 아무 숨도 내뱉지 않은 뒤
그로 뭉친 시간이
끝모르게 펼쳐 나왔다
아무도 걷잡을 수 없게 되자
그냥 그대로 흘려 버리기로 결정했다
처음엔 아무도
그게 무언지 무얼 하는지
묻지 않았다
곧 움직이고 자라고
썩고 바꾸어 태어났다
끝없이 반복됐다
한 사람이 시계를 만들었다
모두가 궁금해했다
그는 시간을 재지 않고
리듬을 재고 새겼다
좋다
진짜로 좋다
우리는 감탄했고
마침내 늙어갔다
죽어도 괜찮겠다
맡겨도 좋겠어
이제 너희 손에 줄게
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