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이에게 | 칼을 줄게

힘과 짐

by 이제월


김은숙 작가가 쓴 드라마에는 평소라면 이상하지만

특별한 순간을 낳는 ‘강한 문장’들이 들어 있곤 합니다.


<다 이루얼지니>에는

‘이해’와 ‘공감’이 무언지를 ‘보여주는’ 한 쌍의 문장이 등장합니다.


나는 할머니의 [짐이 아니라] 힘이었구나.

— 이해입니다.


나는 할머니의 [힘이 아니라] 짐이었구나.

— 공감입니다.



두 개의 진실.

하나는 현명하고,

하나는 거룩합니다.


그대 정신의 자유는

이를 알아보는 힘이고

이를, 짊어지는 멍에입니다.


사람이여, 그대 지닌 왕권을 내버리지[방기(放棄)] 말고, 행사(行事)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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