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유죄
평상의 평온을
앞세운다면
자기의 안녕을
위에 둔다면
만일 아무것도
앞세우지 않고
아무것도 높이지 않는다면
그리하여
오직 높은 것이 높고
높은 것이 낮은 데 내려와
시가 이끄는 대로
사막의 추위와 더위를 지나
뵈러 간다면
무릎 꿇을 거라면
그때에만
시는 처형을 피하리
재판장
이 별에게
밤을 비추는 이 별에게
이제 심판을 선고하소서
休